목회 자료실 1

CYBER SCHOOL OF THEOLOGY

목회 자료실 1

제목 부활절 주요 행사 방법 운영자 2019-03-082022-07-13 10:07
작성자 Level 10

부활절 주요 행사 방법

(1) 부활절 철야제

부활절 철야제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기억하기 위한 부활절 주요 의식으로 성 토요일과 부활 주일 사이에 거행되었다. 히폴리투스가 지은 \'사도 전승\'(Apostolic Tradition)에 의하면 이때 교회에서는 세례식이 베풀어지고 성찬을 나누었다고 한다.

그러나 4세기 이후에는 교회력의 발달로 그리스도께서 수난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성 금요일을 이날과 명확히 분리시켜 준수하게 되어, 성찬 등의 의식은 주로 그 이전에 행하고 부활절 철야제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중점을 두어 지켜지게 되었다. 그러나 10세기 이후 철야 예배가 토요일 오후, 토요일 아침 등으로 그 시간대가 변경되면서 사실상 철야제로서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었다. 그러던 것이 1951년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부활절 철야제가 부활되어 다시 지켜지고 있다.



(2) 부활절 연합 예배

우리 나라의 교회들은 새벽에 연합 예배를 드리고 있다. 제 1회 부활절 예배는 1947년 서울 남산의 조선 신궁터에서 거행됐는데, 이때 모인 신도는 1만 5천명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부활절 연합 예배가 드려졌던 남산의 조선 신궁터는 과거 일제시대 때 신사 참배가 행해졌던 곳으로 해방 후 이곳에서 드린 부활절 연합 예배는 종교의 자유를 되찾았다는 실로 감격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이때 설교는 자로 교회의 한경직 목사가 맡았었다.

4회까지는 계속 남산에서 예배가 개최되었으나 6.25사변으로 인해 제 5회 연합 예배는 부산의 보수 공원에서, 제 7회 부활절 연합 예배는 부산 사범학교 뜰에서 거행되었다. 그리고 1960년 이후에는 진보파와 보수파의 분열로, 또다시 예방측 합동 교단이 별도로 예배를 드리게 되어 부활절 예배가 같은 날 세 장소에서 드려지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1978년에 와서야 재통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서울 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별로 부활절 연합 예배가 거행되고 있다. 한편 서울에서는 1975년부터 연합 예배의 장소가 여의도 광장으로 옮겨지게 되었고 계속적으로 그곳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있다.

평소 교파를 달리하던 각 교파의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지체 의식을 가지고 이렇게 함께 모여 화목 제물이 되셨던 그리스도의 부활의 아침을 맞이하는 것도 뜻있는 부활절 예배가 될 것이다.



(3) 촛불 행진

부활절 새벽 예배가 끝난 다음 행해지는 부활절 행사로 촛불 행진이 있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에 어둠을 밝히는 촛불은 새 희망과 세상에 빛으로 이땅에 오사 이를 완성하시기 위해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이 행사에 참가한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억하는 경건한 마음으로 그 주변을 돌며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알린다.

촛불 행진시에는 전도지 등을 미리 준비했다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거나 근처에 있는 집의 대문 안에 넣어 준다. 이때 주의할 것은 우리의 작은 행동도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임을 인식하여 경건하게 행동하도록 한다. 또한 주위의 많은 가정이 잠들어 있을 때이므로 지나치게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한다.



(4) 부활절 달걀 나누기

부활절 달걀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그 껍질은 무덤을, 달걀 껍질에 칠하는 붉은 색은 죄인의 대속을 위해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한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은 부활절에 부활절 달걀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다. 이때 이러한 행사가 우리 교회만의 행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주위의 이웃에게도 부활절 달걀을 나누어 주어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동안 교회 출석을 게을리 했던 성도를 직접 찾아가 부활절 달걀을 선물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부활절 달걀과 관계된 부활절 놀이로는 날계란 찾기, 달걀 굴리기 등이 있다.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달걀이 상징하는 바를 알려주고 달걀과 관계되 동화나 이야기를 해주며 부활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한다(3. 풍습 참조)



(5) 음악 예배

부활절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음악 예배가 드려진다. 부활절 음악 예배는 주로 부활절 저녁에 드려지며 부활절에 행해지는 음악예배로는 뮤지컬, 오페레타, 칸타타가 있다(성탄절,5. 주요행사 참조). 그중 부활절 칸타타는 가장 널리 알려진 음악 예배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부활에 관계된 찬송들을 모아서 발표하거나 예배 순서에 부활절과 관계된 찬송을 많이 넣어서 진해할 수도 있다.

다른 행사 프로그램과 같이 부활절 음악 예배도 능숙한 운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배를 통해 주님의 부활을 기리는 우리의 마음을 돈독히 갖는 것이다. 부활절 예배를 통해 다시 한번 주님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



(6) 성극 예배

성극 예배는 연극 형식으로 드려지는 예배로, 보통 예배와 같이 찬송과 기도, 묵도 등이 예배 순서에 포함되며 단지 설교 대신에 부활에 관계된 성극이 공연되는 예배이다. 성극 예배에서 역할을 담당한 사람들은 사신들이 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음을 인식하여 진지한 태도로 예배에 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성극 예배에서는 부활절 설교 메시지가 성극에 출연하는 사람들의 대사와 몸짓에 의해 전달되어지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예배가 아닌 다순한 \'극\'으로 격하되기 쉽다.



(7) 낭송극 예배

낭송극 예배는 성극 예배와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 예배는 성극 예배처럼 대사에 따른 행동이 없이 부활에 관계된 성경 본문이나 글을 낭독자들이 읽음으로써 예배가 진행되어진다. 낭송극 예배 역시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며 드리는 예배임을 기억하여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 극을 통해 낭송자 자신도 예배드리는 시간이 되도록 한다.



(8) 묵상 예배

묵상 예배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관계된 말씀을 조용히 묵상하는 형식으로 드리는 예배이다. 묵상 예배 전에 예배실 조명을 어둡게 조절하여 고요한 가운데 묵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불을 끄고 각자가 촛불을 들고 예배를 드릴 수도 있다. 묵상 예배는 찬양과 성경 낭독, 간단한 설교 말씀으로 꾸며지며 묵상할 내용을 그린 그림을 이용할 수도 있다. 묵상 예배시 선포되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관련하여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베드로의 부인,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을 것을 외치는 이스라엘 백성들, 십자가를 지시는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부활,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 가상 칠언 등과 관련된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