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자료실 1

CYBER SCHOOL OF THEOLOGY

목회 자료실 1

제목 성숙을 위하여 (입학 졸업 설교) 운영자 2019-03-082022-07-13 10:09
작성자 Level 10

성숙을 위하여
에베소서4장13-14절

제가 몇 년전 까지 강원도에 있는 심신 장애자 재활원에 여름마다 봉사를 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인상에 남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에 남은 것은 \"종아 라는 아이였습니다. 지금은 아마도 20대 후반 정도 되었을 텐데, 그런데 이 아이는 성장이 멈춰 버린 아이였습니다. 얼굴 피부는 노화되는데 육체와 정신적인 성장이 멈춰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에도 마치 6, 7세 정도 아이의 신체와 그보다 더 어린 정신 연령 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 세상에서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모두 다 성장을 합니다. 만일 자라지 않는다면 그것을 우리는 비정상적이라고 말하며, 사람이 성장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러한 사람을 가리켜 저속한 말로 불구자라고 합니다. 여기 앞에 앉아 있는 우리 친구들도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하여서 이제 각 부서에서 졸업을 하기에 이르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기를 우리들도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하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계속해서 영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육적으로 성장이 멈추어 버리면 육적 불구자인 것과 같이, 영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그 또한 영적 불구자가 되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탯속에서 10개월을 성장하여 어머니의 태로부터 졸업하고, 또 영아부, 유치부, 유초등부, 중·고등부를 졸업하며, 계속해서 성장하듯이 우리의 삶속에서 날마다 영적인 성숙함과 성장함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성경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함께 귀 기울이기를 원합니다.



1.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 성숙하기 위하여서는 먼저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그에 대한 바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사실 그리스도 예수를 구주로 믿는다고 말할지라도 그에 대한 바른 지식이 갖추어져 있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참믿음일 수 없으며, 또한 쉽게 무너져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졸업 예배에도 고등부 3학년 학생이 약 19명 가량 졸업을 합니다만, 고등부를 졸업하고 많은 친구들이 교회를 등지고, 신앙을 저버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구원에 대한 확신, 그리고 그리스도와 거룩하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부족하거나 바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세상에는 우리를 유혹하고 넘어뜨리려는 이단 사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이단 사설에 오랜 신앙 생활을 하셨던 분들이 가끔씩 빠져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곧 성경에 대한 바른 지식,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부족함과 그에 대한 확실한 믿음의 결여 때문임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구원의 확신, 믿음이 없으니 학교에서, 혹은 직장에서, 또 군대에서 시련과 시험이 오면 담대히 하나님을 의지하여 이겨내지 못하고 그냥 나자빠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믿은 하나님은 누구신지,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셨는지, 또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 그리고 오셔서 그 사역을 하실 때에 하나님은 어떻게 역사 하셨으며, 그분은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나를 어떻게 사랑하시는지를 우리가 바로 알 때에 우리는 그분을 신뢰할 수 있으며, 또한 그분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그 뜻대로 살기를 힘쓰며, 영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를 위하여 늘 말씀을 가까이하며, 기도에 항상 힘써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에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아는 것에 풍성해 지며, 우리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 지고, 영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우리가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잘못된 집착과 부족한 모습을 버려야 합니다. 곧 어린아이의 일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우리는 성장하면서 과거의 어리숙한 행동들, 유치한 생각과 일들을 자연스럽게 잊어버리며 벗어버립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육체적으로는 성장하면서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면 정말로 성장한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 또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영적인 어린아이의 일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초보에 있었을 때에 가지고 있던 행동들에서 진보하지 못하고 오랜 신앙을 자랑하면서도 과거의 유치한 모습을 버리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결국 아직도 영적으로는 성장하지 못한 영적 어린아이와 같은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생활하면서 이러한 이들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오랜 교회 생활과 가지고 있는 직분이 다른 모든 사람들 보기에는 정말로 성숙한 사람이어야 하나, 실제적인 삶 속에서, 성도와의 관계에서 아직도 어린아이와 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속히 이러한 모습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유초등부를 졸업하고 중등부에 올라가면 거기에 맞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며, 고등부를 졸업하고 청년회에 올라가면 성숙한 사회인으로, 청년으로서의 영적으로 자립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성숙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3. 우리가 정말로 성숙하길 원한다면 단단한 음식을 먹고 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히5:14)

어렸을 때에 어머니의 젖을 먹던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이유식을 하고 또 여러 가지 영양소가 담긴 음식들을 섭취해 나갑니다. 그러므로 육체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함으로 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단단한 식물을 골고루 섭취할 때에 우리는 우리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이 단단한 식물을 영적인 연단 곧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고난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고난은 사람을 성숙하게 합니다.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만듭니다.

고난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합니다.

고난은 우리의 연약함을 깨닫게 할 뿐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는 이 세상을 이기지 못함을 깨달아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로 인하여 당하는 고난, 이 세상에서 받은 불이익, 이러한 것들을 이겨낼 때에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고난받기를 즐거워해야 합니다. 그것을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믿음으로 소화해 내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우리의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새로운 학년으로 등반을 합니다. 또 우리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우리에게서 영적인 성장, 성숙함의 모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해, 하나님을 아는 지식,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 그리스도를 인하여 당하는 연단을 즐겁게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과거의 어리고 부족한 모습을 벗어버리고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졸업하는 고3들, 그리고 이들의 졸업을 바라보는 우리 교회는 더욱 이 의미를 새겨야 할 줄 압니다.

우리가 교회가 설립되던 그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지금 고등부를 졸업하고 청년이 되며, 성인이 됩니다. 저들이 자라나 성인이 되는데 과연 우리 교회는 정말로 하나님 앞에서 영적인 성인으로서 성장하고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