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원 1학기

CYBER SCHOOL OF THEOLOGY

신대원 1학기

제목 영성훈련 어떻게 할것인가? 운영자 2019-03-072022-06-20 18:49
작성자 Level 10

영성훈련 어떻게 할것인가? 


Ⅰ. 序 論

A. 문제제기 및 연구의 목적

지난 한 세기를 통해 한국 교회는 우리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 특유의 성격을 형성하며 발전해 왔다. 한편으로는 놀라운 교회 성장을 가져 왔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의 제질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들을 노출 시켰다. 교회의 양적 급성장은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질적인 문제들을 제기하게 되었다. 따라서 교회의 영적 성숙과 방향의 모색이 선교 2세기의 과제라 하겠다.

최근에 이르러 한국 개신교 내에 \'영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영성훈련, 영성신학, 영성목회 등의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영성 신학의 정립의 부재로 말미암아 한국 교회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못하고 많은 부정적 문제들이 나타났다.

아이리스 컬리는 현대인의 절망을 애기하면서 이 시대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영적성장을 위한 교육을 제창하고 있다.1) 한국 교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앙의 본질을 되찾으며, 성인들의 질적인 삶을 향상시키고 교회가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영성운동의 방향정립이 요청된다.

따라서 본 소논문 연구의 목적은 영성의 개념을 정립하며 성인들에게 어떻게 영성훈련을 적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중점을 둘 것이다.



B. 연구방법 및 내용구성

본 소논문은 먼저 영성의 개념정립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기독교의 영성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현대에 있어서 영성의 필요성과, 성인교육으로서의 영성훈련에 대한 실제적인 제안을 하고자 한다.



Ⅱ. 기독교 영성이란?

A. 영성이란 무엇인가

영성(spirituality)이라는 용어는 많은 혼란을 우리에게 가져다 준다. 한자로 쓰면 \"靈性\"은 글자 그대로 신령한 성품을 의미하는 말로 드린다. 영어의 \'spirituality\'는 정신적인 사람을 의미하는 용어로 해석할 수 있다. 2)

영성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는 기독교 영성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면 학자들의 견해를 통하여 영성에 대하여 알아보자. 브랜들리 한센은 영성에 대한 명쾌한 정의를 내리고 있는데 그는, \"영성이란 인간의 삶의 본질과 목적에 관한 확신에 따라서 사는 한 개인이나 한 공동체의 삶의 스타일이다\"라고 말하였다. 이 정의는 영성에 있어서의 두 가지 면을 분명히 제시해 주고 있는데 첫째로, 영성은 한 개인이나, 공동체가 자신과 이세계에 대한 나름대로의 믿음의 체계 즉 이해의 체계라는 것이다. 둘째로, 영성은 자신과 세계에 대한 이해의 체계로 끝나지 않고, 그에 따라 사는 삶의 구체적 표현의 체계 즉 실천적 체계가 그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영성은 나름대로의 삶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이해에 따른 삶의 구체적 표현, 즉 삶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3)

브랜들리 한센의 영성에 대한 정의는 삶에 대한 이해와 이에 따른 구체적 표현의 두 부분으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는데, 영성은 단순한 지식이나 이해가 아니요 삶의 본질에 대한 나름대로의 확신에 따라서 사는 삶의 형태를 지칭하는 것으로 다른 말로 표현하여 통합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의 모든 활동 영역을 본석해 보면, 지적인 차원, 정서적 차원, 의지적 차원 등 세가지의 차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 세가지의 서로 다른 차원적 요소들이 인간속에서 통합되어지는 것을 가리켜 영성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영성이란 맹목적 행동주의도, 단순한 감정주의도 아니며, 또한 단순한 지식이나 도그마의 체계도 아닌 인간의 세가지 차원 즉 지적 차원, 정서적 차원, 평가적 차원이 연속성 속에서 통합되어진 구체적 실제를 말한다.

홈즈는 영성의 범위를 전통적 범위로 한정시키는 경향을 보여준다. 그는 영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인간의 관계성 형성 능력이며, 그 관계의 대상은 감각 현상을 초월하는 존재이며, 이 관계는 주체의 노력과는 별개의 것으로 확장된 또는 고양된 의식으로써 주체에 의해 인식되며, 역사적 상황속에서 본질을 받고 세계 속에서 창조적 행위를 통하여 그 자신을 드러낸다.\"4) 김외식 교수는 홈즈의 정의를 받아들여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5)

\"영성이란 감각 현상을 초월하는 실재를 존재의 심층 수준에서 관개맺고자 하는 인간의 능력 혹은 수용성이며, 이 관계성을 통해 인간으로 하여금 새로운 자각, 혹은 자기 지식을 얻게 하여 역사 안에서 창조적인 행위로 투신하게 하는 의식과 에너지 일체를 말한다\" 홈즈의 영성에 대한 정의를 보면 첫째, 영성을 관계성으로 파악함으로써 감각 현상을 초월하는 초월적 존재와의 관계성을 영성의 가장 중요한 본질로 규명하고 있다. 두 번째, 이러한 초월적 존재와의 관계는 자신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가져오게 하며 이제까지의 자신의 삶에 대한 인식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자기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겨나고 따라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 삶을 향한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어 가는 것이다. 세 번째, 자신이 새롭게 맺은 대상들인 초월적 존재, 자기 자신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표현을 말한다.

위의 정의를 참고하여 영성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자 한다. 영성은 삶의 궁극적 실체와의 만남을 통한 자기 자신과의 만남이요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의 만남으로 이 만남은 삶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목적의식을 갖게하며, 또한 삶에 대한 새로운 정서의 수용을 체험케 한다. 또한 영성은 새로운 이해와 내면의 수용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해 준다. 그리하여 궁극적 실체, 자기 자신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관계적 이해 속에서 자신의 삶을 이 삼자들에게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B. 기독교 영성이란 무엇인가?

기독교에 있어서 영성이란 단어에 대한 구약적 뿌리는 영(靈)에 해당하는 단어인 \'루아흐\'이다. \'루아흐\'라는 단어는 구약에서 바람, 숨, 생명의 원리, 하나님의 능력 등을 의미하는데, 이 단어는 구약에 약 389회 사용되어져 왔다. 구약에 있어서 영에 대한 이해를 몇 마디로 요약해 보면, 영은 인간이나 생물에게 있어 자연 발생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영으로 인간에게 임하는 분으로서 소개되며, 하나님의 영은 인간세계에 임하여 생명을 소생시키고, 공의와 자비를 베풀며, 인간을 변화시켜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하게 만들며, 또한 능력을 제공하는 본체로서 소개되어지고 있다.6)

그러면 기독교 영성에 대한 학자들의 이론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노만 샤우첰의 영성이해를 살펴보고자 한다. 노만 샤우첰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영적인 교제에 강조점을 두면서 \"기독교 영성은 주 예수님과의 인격적 교제 가운데서 경험하는 삶의 변화인데 이것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샤우첰은 세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로 기독교 영성이 주 예수님과의 영적인 교제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두 번째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교제는 삶의 변화를 가져 온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세 번재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의 결과임을 강조하고 있다. 즉 샤우척은 기독교영성은 주 예수님과 인격적 교제요, 주님과의 인격적 교제는 삶의 변화를 가져오며, 이 모든 것은 하나님 은혜의 선물임을 강조하는 것이다.7)

죤 매쿼리의 기독교 영성 이해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매쿼리는 인간을 하나님께 영을 분배받은 영적인 존재로 이해함으로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에 동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햇으며, 인간의 영의 역동적 성격을 \"exience\" 곧 자기를 초월하여 밖으로 나가는 능력으로 보았다. 메쿼리는 하나님의 성령을 그리스도론 적으로 이해하여 기독교 영성을 \"인간의 자기초월의 영과 그리스도에게서 나오는 그리스도의 영(성령)과의 만남을 통해서 인간속에 그리스도의 성품이 이루어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정의 하고 있다. 그러나 매쿼리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성령을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영으로 이해하여 모든 창조의 영역을 성령의 영역으로 보고 진정한 기독교 영성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회복만 아니라 피조된 전 우주의 회복에까지 확장시키고 있으며, 성령의 공동체인 교회가 개방되어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노력하는 exience 의 공동체가 될 때에 진정한 영성을 함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8)

아이리스 컬리의 기독교 영성 이해를 살펴보고자 한다. 컬리는 기독교 영성을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관계\"라고 하는 점에서 샤우첰 목사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러나 컬리는 ① 먼저 기독교 영성을 교회력에 비추어 그리스도 중심의 삶에 그 촞점을 맟추고 있으며, ②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인간관계, 생태계와의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③ 기독교 영성의 개발 즉 교육과 양육을 통해서만 진정한 영적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샤우첰목사와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9)

아이리스 컬리는 영성을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관계의 측면에서 보고 있으나, ① 하나님과의 관계의 삶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사는 삶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②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초로 하여 어떻게 인간과의 관계의 삶을 정의, 사랑, 평화의 관계로 회복할 것인가 하는 점에 중점을 두며, ③ 영성은 성령의 역사임이 분명하나 인간의 응답을 개발하는 교육과 육성을 통해서만 진정한 영성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영성의 교육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는 데서 컬리의 독특한 영성 이해의 장점이 있다고 하겠다.10) 결국 컬리의 영성이란 기도와 묵상과 예식과 성서연구와 영적자료를 통해 조직적으로 깊이 있게 삶을 개발하는 것이요, 그 영성을 표현하여 찬양과 감사로 하나님과 관계를 가지며 하나님의 사랑을 공동체 속으로 전달하는 삶이라고 보았다.11)

마지막으로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의 기독교 영성 이해를 살펴보자. 머튼은 자신의 일생을 통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이 본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관상과 행동의 조화와 일치의 가능성을 관상기도의 삶을 통해 오늘 우리시대에 중요한 영성모델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머튼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수록 하나님이 보는 세상을 함께 볼 수밖에 없으며, 그분과 함께 세상을 구원하는 역사에 행동으로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12)



C. 영성의 의미

지금까지 나는 기독교 영성의 의미가 무엇이며, 여러 학자들은 기독교 영성을 어떻게 정의하고 잇는 지를 살펴보았다. 그러면 다시금 기독교 영성을 4가지로 정의하여 보고자 한다.

첫째로, 기독교 영성은 그리스도의 삶의 구현이다. 기독교 영성은 살아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의 삶이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체화된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는 필생의 삶의 과정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기독교 영성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13)

두 번째로 기독교 영성은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삶이다.14) 기독교 영성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구현되는 그리스도 자신의 삶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사탄과 정욕과 세상이라는 세가지 거대한 적에 둘러 쌓여 공격과 시험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적들을 대항하여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은 불가능할 것이다.

세 번재로 기독교 영성은 예수님과의 인격적 교제의 삶이다.15) 기독교 영성은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 성령을 통해서 오늘 우리에게 오신 그리스도와의 만남과 교제에 촞점을 맟춘다. 즉 기독교 영성훈련은 \"나\" 개인을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주님과의 만남과 교제를 훈련하는 것이다. 그분과 만날 때 우리가 변화된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기 때문이다. 즉 기독교 영성은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교제의 삶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독교 영성은 하나님의 선물인 것이다.

그러므로 영성생활이란, 크리스챤이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기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신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가기 위해,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끊임없이 노력하며 사는 삶을 말하고 있다.16)



D. 영성훈련의 방향

그리스도인의 영성훈련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것이 목표이다. 이것은 곧 전인적인 지, 정, 의의 균형적인 삶을 의미한다.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여 수평적인 이웃과 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인 현장속에서 나타낼 때 온전한 영성이라 할 수 있다.

머튼(Thomas Merton)은 인간의 영성적 삶은 행위의 문제이기 전에 존재의 문제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존재가 행위보다 존재론적으로 앞서야 한다는 말이다.17)

존재와 행위는 같이 나타나야 하지만 먼저 존재론적인 정립이 되어 있을 때 그 행위는 가치를 발하게 되고 생명력을 찾는다. 그렇다고 이것이 존재론적인 상태에서 머물게 됨을 정당화시키지는 못한다. 머튼의 \"인간이 자신의 심령속을 겸허하게 비우고 정화하여 자신의 깊은 중심을 통과하여 하나님에게가지 이르기 위해서는 대단히 역설적이지만 동시에 그자신의 중심으로부터 나와서 사심없는 깨끗한 마음 가운데서 동료인간이나 다른 피조물에게 자신을 개방하여 내어주어야 한다.\"는는 말은 영성의 나아갈 방향을 잘 말해 주고 있다.

성경은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약2:26),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약2:22)고 말한다.

행함은 곧 관계성에서 나타나고 그 관계성은 자기를 떠난 모든 관계이다. 이것은 혈연, 국가, 민족을 초월한 곳가지 나아가야 하며, 아울러 자연과의 관계에까지 그 범위가 넓혀져야 한다. \"성령의 9가지 열매(갈5:22-23)를 살펴보면 이러한 열매는 다른 사람들과 사귐의 관계를 통해서만 들어날 수 있는 자지??이다.\"라고 지적한 아이리스 컬리의 말에 우리들은 깊이 유의해야 한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 속에서 이루어진 감격과 기쁨이 자기 속에 내재된 상태에 머물면 그것은 살아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죽은 것이다. 이것은 구체적인 삶의 현장 속에서 이웃과 모든 피조물과의 관계로 낱나야 하고 역사적인 책임으로 응답되어져야 한다. 그럴 때 영성은 꽃을 피우게 되고 열매를 맺고 모든 사람을 윤택하게 한다. 그것은 더 나아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 건설뿐만 아니라 종말론적인 하나님 나라를 기대하고 소망하는 곳까지 전진함을 의미한다.18)



E. 영성생활의 진보 단계

⑴ 회계의 단계19)

㉮ 여러 가지 유혹과 싸워 이김

㉯ 죄를 거슬러 싸움

㉰ 회계와 고백

⑵ 정화의 단계20)

① 외적 감각의 정화 : 감각의 지나친 사용과 오관의 요구를 영성적 필요가 있을 때 억제하여, 믿음으로 조명된 이성의 법칙에 그 감각을 예속 시킴을 말한다.

② 내적 감각의 정화 : 상상과 기억, 상식, 평가력 등의 정화를 말하는데, 특히 상상력과 기억의 정화가 중요하다. 상상력은 긍정적으로 발휘되면 하나님 나라의 신비, 말씀의 오묘한 뜻과 위대한 능력을 깨닫는데 큰 도움이 된다. 기억력은 좋고 나쁜 지식이나 체험 내용을 축적하고 있다. 따라서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억은 잘 간수 하되 저해가 되는 기억들은 정화할 필요가 잇다. 기억력을 정화하기 위해서 지난날의 죄와 상처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③ 정욕의 정화 : 정욕은 그 자체로서는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으나, 선을 위해서나 악을 위해서나 사용될 수 있는 에너지이다. 정욕이 선을 위해 사용될때에는 영성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만, 악을 위해 쓰일 때에는 무서운 파괴력을 지니게 됨으로 정화가 필요하다.

④ 지성의 정화 : 지성의 능동적 정화는 우선 이해, 판단, 추론 등의 기능을 유익하게 쓰지 못하게 가로막는 요인을 제거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처음부터 헛되고 무익하고 죄와 연루된 모든 생각을 거부함을 뜻한다.

⑤ 수동적인 정화 : 이제까지 자신의 결점을 정화하기 위해서 은총을 받으며 스스로 노력하던 능동적 정화와는 달리, 하나님께서 친히 정화시켜 주는 것을 수동적 정화라 한다.

⑶ 조명의 단계

수동적 정화의 단계를 지나 성삼위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은총의 빛 가운데서 사는 삶을 말한다. 이 은총의 비추심 안에 사는 크리스챤은 다음과 같은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① 복음의 권고대로 선을 행하며 사는 삶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② 깊은 기도생활을 하게 된다.

③ 능동적으로 예배를 참여하며, 기쁨과 감사에 넘치는 마음으로 예배드리게 된다.

④ 이웃을 섬기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선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⑤ 자신의 생애를 전적으로 하나님 손에 내어 맡기게 된다.

⑷ 일치의 단계

하나님 안에 연합되는 하나됨의 단계이다. 일치의 단계에 이른 사람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관상에 머물 수 있으며, 하나님의 현존 속에서 그분과 함께 살아간다.

⑴, ⑵단계는 능동적 기도이며, ⑶은 계시진리의 핵심에 단순히 머무는 수동적 단순기도이다. ⑶에 열거한 항목들은 이 단계에 머무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삶의 변화를 열거한 것뿐이지, 그렇게 노력한다는 뜻과는 구별되며 신비기도로 넘어가는 단계이다. ⑷는 진리 안에 머무는 것과 예수님 안에 머무는 단계로 신비기도라고 볼 수도 있다.



F. 영성훈련의 목적21)

⑴ 기독교 영성수련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따라 그의 형상을 본받으려는 삶의 과정이다.

⑵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형상을 우리 속에 이루는 것은 우리 가운데 임재하신 성령의 역사이다. 따라서 영성수련은 하나님과 성령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통해서 이루어가는 삶의 양식이다.

⑶ 임재하신 하나님께 기도, 묵상, 성경말슴, 예배 등으로 응답하며 계속적인 훈련을 쌓아가면서 우리 속에 창조의 역사를 행하실 수 있도록 자신을 내어 놓는 연습이다.

⑷ 영성훈련은 임재하신 그분을 응답하는 자로서 새로운 성품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병든자, 귀신들린자, 가난한 자, 눌린 자, 고통당하는 자를 위해 십자가를 질 수 있도록 고쳐 나가는 성령의 활동에 능동적으로 협조하는 의도적이고도 계획적인 수련과정이다.



G. 영성훈련의 기본구조

⑴ 침묵 훈련

⑵ 고독훈련

⑶ 기도훈련

⑷ 묵상훈련

⑸ 금식훈련

⑹ 청빈훈련

⑺ 순종훈련

⑻ 섬김훈련

⑼ 극기와 절제 훈련

⑽ 회개와 고백훈련

⑾ 예배훈련

⑿ 경축훈련



H. 영성훈련과 교회교육(성인교육)

영성수련은 시대적 흐름으로 보나, 깊이 있는 영성 생활을 목말라 하는 이들의 간구를 채워 줄 수 있는 점으로 보나 절대적으로 필요한 교회교육의 한 분야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성신학이나 영성수련에 대한 각 교회나 교인들의 반응은 두 가지 대조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각 교단별 신학대학원에서 큰 기대와 관심 속에 80년대 초부터 실시되어 온 영성신학 강좌와 1980년대 이후에 쏟아져 나온 수 많은 영성신학에 관한 문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대변해 주고 있다. 또한 보수측과 진보측을 막론하고, 여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증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는 전혀 다른 두 가지 부정적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보수적 경향을 띤 일부 지도자들은 영성수련을 구원의 하나님의 주도권을 약화시키고 인간의 수련을 강조하는 인본주의적인 심신운동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영성 수련에 대한 또 다른 부정적 반응은 이른바 진보측의 일각에서 나타난다. 그들은 영성수련의 강조는 크리스챤의 삶을 개인구원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 치우치게 하여 시대의 징표를 깨닫고 예언자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사회의 구조악과 싸워 공동체적 구원을 성취하려는 사회참여에 소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은 모두 영성수련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결여로부터 나온 것이다. 왜냐하면 영성수련은 결코 인간의 노력으로 구원을 쟁취하려는 것이 아니며, 개인 구원만을 위해서 안일한 신앙생활에 안주하려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영성수련은 세례를 통해 원죄를 씻음 받은 크리스챤의 한 생애를 통해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동안 보다 더 하나님의 현존에 사로잡혀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기는 전폭적인 위탁 행위인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손에 자기 삶의 주도권을 내맡긴 사람은 그분의 선하신 뜻을 따라 형제와 이웃 그리고 그가 속한 사회 전체의 구원을 위해 연대적인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영성생활을 잘하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 이웃과의 수평적인 관계가 균형을 잘 이룬다.

그러므로, 영성수련은 교회교육의 중요한 분야로 받아들여져 진지하게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각급 교회학교의 수준에 알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아울러 청, 장년부, 나아가서는 신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목회자들의 영성생활 강화 프로그램이 밀도 있게 짜여져야 한다.



Ⅲ. 구체적인 방법/실천과 대안

A. 절제와 나눔의 삶을 향한 실천적 제언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영성의 이원성(二元性)의 극복이라고 생각된다.

이제까지 우리의 교회는 타성에 젖은 구태 의연한 종교로 안주해 왔다. 그러나 기독교적 영성이란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기반으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내 속에 구체화 시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적인 영성은 성령의 역사를 믿고 성령께 자신을 헌신하는 삶의 스타일을 말하는 것이다. 즉 영성이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삶 속에서 만나는 길이며, 수직적인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수평적인 이웃에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삶의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영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이원론이든 영지주의든 우리 모두는 이것을 솔직이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인간이 영을 지닌 \"영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은 성령의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의 영접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렇듯 영성은 인간의 노력의 기초를 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성에 기초를 둔다. 이 관계성이란 초월자와의 인격적인 삶의 관계를 통하여 초월의 체험을 하는 것이며, 이러한 초월의 체험은 구체적인 역사의 현장을 통해서만 구체화22) 된다고 훔즈는 말한다.

이런 구체화 되는 영성을 우리는 결론적으로 \"고난(苦難)과 수덕(修德)\"23)이라는 측면에 두고 싶다. 고(苦)는 하나의 사변이 아니라 삶이다. 그것은 바로 나의 경험과 연결 되는 삶인 것이다. 고라는 것은 자기 좌절과자기 버림에서 시작된다. 고를 아는 자만이 영성의 참의미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고란 것이 그저 하나의 상태로써 끝난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고는 바로 희망(希望)이란 것과 연결될 때에만 그 의미를 드러낸다.

희망, 바로 고통에 의미를 주는 것은 희망이다. 인간의 모든 정서적이고, 정치적인 투쟁에는 명시적으로든 함축적으로든 반드시 이 믿음이 깔려 있다. 희망은 고통의 부정성을 생명의 긍적으로 바꿀 줄 아는 정신력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희망의 힘을 이야기 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 선조들 때 보다도 현대(現代)에 더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가 믿고 신봉했던 그동안의 과학기술의 발달과 공업기술의 개발은 이제는 더 이상 우리에게 희망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좌절감으로 인간 생활에 압력감을 가중 시키고 있다. 그뿐이 아니라 우리는 인간고의 새로운 차원의 인식으로 인간이 과연 이러한 고통의 질곡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24). 이러한 상황 속에서 희망의 힘에서 고(苦)라는 영성적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본다.

우리 시대의 문명의 위기는 절재능력을 상실한 인간의 지나친 탐욕과 소유지향적, 성취지향적 사고와 삶에서 비롯되고, 또한 흭득한 물질적 또는 정신적 재화에 대하여 다수의 공유가 아니라 소수가 독점하려는데에 있다.25)

이런 의미에서 우리에게는 먼저 나눔의 실천과 체험이 있어야만 한다. 이것은 물질적인 재화 뿐만 아니라 고통과 아픔 역시도 해당된다. 사랑은 표현되는 모습들로만 알 수 있다. 표현되지 않고 실천이 없는 사랑은 가식적이고 이기적인 자기만족일 뿐이다. 나눔은 사랑의 표현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에게는 고난을 통한 관계의 정립이 필요하다. 이것은 인위적인 고난의 형성과 체험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자연스러움으로 다가오는 삶의 표현인 것이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나와 이웃과의 관계, 즉 수직적이며 수평적인 관계에 대한 조화의 필요성에 대한 요청인 것이다.

이러한 관계는 고난을 통한 사랑의 나눔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절제\"와 \"나눔\"은 그리스도의 사랑의 실천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철저한 자기의 부정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바로 이러한 노력의 의지가 있을 때에 신앙과 신학, 신앙과 삶의 二元性은 극복되리라고 본다.

로마서 12장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하고 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12)



이것이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이 아닌가?



B. 영성수련의 실제

1) 침묵훈련

침묵은 하나님의 현존을 찾기 위해 우리의 모든 언어를 비워둔 여배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다 쉽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정화시키고 순화시킨다. 침묵은 영성수련의 가장 기본적이고 탁월한 방법이며 하나님의 신비를 가르쳐 주는 위대한 스승이다.

완전한 침묵은 우리의 진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자기의 무능성을 깨닫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을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침묵수련에는 말로부터의 자유수련, 비움수련, 귀기울임 수련, 일상 속에서의 침묵 이 있다 여기서 다 살펴 볼 수 없으므로 말로부터의 자유수련에 대하여서만 알아보고자 한다.

☞ 목적 : 이 수련은 침묵의 기초 단계로서 말을 하지 않고 고요히 머무는 연습을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말을 안한다는 것은 그만큼 생각을 하는 것이고 자기 이외의 존재나 상황 등에 대해 관심을 덜 갖게 됨을 뜻한다. 그러므로 말을 중단하고 가만히 않자 있으면서 자기 내부에서 일어나는 소리와 자기 바같에서 들려 오는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 성서본문 : 전도 4:1-2, 마태14:23

☞ 대 상 : 영성수련에 참가하는 모든 성인

☞ 소요시간 : 1시간 정도

☞ 준 비 물 : 성서, 필기도구.

☞ 장 소 : 조용한 곳

☞ 기대되는 효과

1. 침묵의 풍요로움을 깨닫는다.

2. 자기 안팎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3. 모든 사물의 말없는 말을 민감하게 들을 수 있다.

4. 성령을 통해 들려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할 수 있다.

▣ 진 행

1. 찬송가 171장을 함께 부른다.

2. 각자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어깨를 바르게 펴고, 양손은 무릎 위에 살며시 놓는다.

이때 손바닥을 살며시 펴서 하늘을 향하게 한다.

눈은 살며시 감을 수도 있고 반쯤 뜰 수도 있다.

논을 뜰 경우는 특별한 곳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편이 좋다.

3. 호흡을 가다듬으며 차츰 고요 속에 들어 간다.(약 10분 정도)

4.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잇을 때, 자기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소음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인다.

5. 말없이 앉아 있을 때의 어색함에 주의를 기울인다.

6. 10분이 지나면 진행자는 종등을 이용해서 정해진 10분이 흘러 갔음을 알려 준다.

7. 4-5명씩 1조가 되어 10분 동안의 느낌과 어려운 점등을 이야기 한다.(5분정도)

8. 각 조의 대표 한 사람이 조에서 나온 이야기를 정리하여 돌아가며 발표한다.(10분정도)

9. 같은 방법으로 다시 15분 동안 고요히 앉아 있는다.

10. 15분 후에 진행자가 종소리로 침묵을 풀고 다시 7-8단계를 반복해 보며,

처음 침묵수련을 할 때와 어떤 점이 다른지를 이야기해 본다.

11. 진행자는 전체 의견을 수렴하고, 영성수련에서의 침묵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해 준다.

12. 찬송가 380장을 함께 부른 후 참가자 중 한 사람의 기도로 마무리 짓는다.



2) 기도훈련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이면 아버지께서 무엇이든지 주실 것이다. 지금가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해 본적이 없다.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너희는 기쁨에 넘칠 것이다.\"(요16:23-24)

기도훈련은 영성훈련의 가장 핵심적인 훈련이다. 기도는 크리스챤이 세례를 통해 회복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성령과 함께 하나님을 \'압바\'라 부르는 행위이다. 그리고 이 부름으로 시작된 하나님과의 친밀한 대화이며 영적인 호흡이다. 성서는 기도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며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키는 힘이라고 가르쳐 준다.(렘33:3, 왕하 20:5) 기도의 유형으로는 음성기도, 묵상, 정감의 기도, 단순함의 기도, 주부적 기도, 정적의 기도, 일치의 기도, 순응 일치의 기도, 변형 일치의 기도로 나누고 있다.26)

여기서는음성기도에 대하여서 살펴보고자 한다. 음성기도는 주로 공적 기도나 예전적 기도로 많이 쓰이는 형식이지만 개인기도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기도 양식은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주의기도를 비룻하여 많은 기도들이 성경에 나타나 있다. 음성기도는 하나님을 부르는 \'아버지\', \'하나님\', \'주 예수여\'등의 부름으로 시작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로 마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다.

기도의 내용은 찬양, 감사, 회개, 중보, 청원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성 기도를 드릴 때는 주의와 확고한 헌신을 가지고 드려야 한다. 지금 여기서 자신이 기도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깨닫고, 그 기도를 누구에게 드리는지를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음성기도를 할 때, 어떤 형식이나 규칙을 세우고 그 속에 얽매이는 것보다는 자신의 필요와 마음의 흐름에 따라서 편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

☞ 목 적 : 외적 네적 침묵에 잠긴 상태에서 성서 말씀을 통해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현존을

느끼며, 사랑과 감사에 넘치는 마음으로 그분 안에 머문다.

☞ 성서본문 : 시편 139:1-18, 시편 23, 이사야 43:1-5중 택일한다.

☞ 대 상 : 영성훈련을 하는 모든 사람

☞ 인 원 : 15-30명

☞ 소요시간 : 40 - 50분

☞ 준 비 물 : 성서, 찬송가, 필기도구

☞ 장 소 : 예배당이나 기도실

☞ 기대되는 효과

1. 성서 말씀을 읽고 느껴지는 감사와 사랑을 기도로 표현할 수 있다.

2. 성서에 자기 이름을 넣어서 읽음으로 그 말씀을 하나님게서 기도 하는 이에게 직접 주시는 개별적인 말씀으로 느낄 수 있다.

3. 보다 잘 기도하려는 긴장에서 벗어나 단순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다.

4.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주는 친구가 있음을 감사하게 된다.

■ 진 행

1. 조용히 앉아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외적 내적 침묵에 잠긴다.

2. 찬송가 453장, 550장, 423장 중 한 장을 택해서 함께 부른 후 성령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드린다.

3. 참가자들이 두 사람씩 짝지어 앉아서 성서 내용에 인칭대명사 \'나\'나 \'내\' 또는 고유명사 \'이스라엘\' \'야곱\' 등의 말에 자기 짝의 이름을 써 넣으면서 성서를 옮겨 적는다.

4. 성서를 다 적고 나면 두 사람씩 조용한 곳을 찾아가서 말씀을 받기 위한 기도를 드린 후 서로에게 천천히 읽어 준다.

예) 하나님은 낙주의 목사지니, 낙주는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낙주를 누워 놀게 하시고

낙주를 물가로 이끌어 쉬게 하시니

지쳤던 낙주 몸에 생기가 넘친다.

5. 성서 읽어 주기를 마친 후 손을 잡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준다. 기도하기 전에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서로 이야기하면 더욱 실제적인 기도를 들릴 수 있다.

6. 이번에는 성서 말씀에 각자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자기 자신에게 읽어 준다.

7. 읽기를 마친 후 성서본문을 넣어 기도한 후 기도문을 글로 써서 간직한다.

8. 찬송가 404장을 함께 부른 후 기도로 마친다.



3) 금식훈련

\"예수께서는 요단강에서 성령을 가득히 받고 돌아 오신 뒤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가셔서 사십일 동안 악마의 유혹을 받으셨다. 그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서 사십 일이 지났을 때에는 몹시 허기 시셨다.\"(눅4:1-2)

금식은 구약시대부터 신약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 까지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연스럽고도 중요하게 실시해 온 기도의 한 방법이며 수련방법이다. 금식의 방법에는 부분적인 금식, 보통금식, 절대금식, 개인적인 금식, 정기적이고 공동체적인 금식 등이 있다.

금식의 올바른 자세로서는 금식의 동기와 목적이 영적이고 순수해야 하며, 금식의 방법이 개인의 영성생활의 진보과정과 건강에 알맞는 것이어야 한다. 도한 자기의 죄를 바로 보고 회개를 하기 위한 금식이어야 하며, 잘못된 습관이나 습관적으로 빠지는 죄에서의 해방을 위한 금식이어야 한다. 금식은 이웃에 대한 사랑과 섬김으로 열매맺는 것이 더욱 아름답다.

그러면 실제적인 면을 살펴보자.

☞ 목적 : 금식 기도를 통해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한없는 안락을 원하는 몸의 요구들을 극복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려는 결의를 다진다. 또한 금식으로 인해 모아진 음식을 굶주린 이웃과 나눔으로 이웃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며 그들과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피로 맺어진 형제자매임을 깨닫고 확인하여 공동체 의식을 높인다.

☞ 성서본문 : 마대 6:16-18, 이사야 58:6-7, 마태 25:40, 고전 9:27.

☞ 대상 : 크리스챤이면 누구나

☞ 인원 : 20 - 30명 또는 인원 제한없이 교회 단위로 할 수 있다.

☞ 소요시간 : 사순절 기간과 나눔과 섬김을 위해 하루의 시간을 미리 정한다.

☞ 장소 : 각자 자기 집이나 삶의 자리에서

☞ 기대되는 효과

1. 사순절 동안, 특히 성주간의 금욕과 금식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다.

2. 금식하는 동안 기도를 지속적으로 드림으로 기도를 생활화 한다.

3. 몸의 요구를 스스로 제어하는 힘을 기른다.

4. 습관적인 악행을 끊을 수 있다.

5. 금식으로 모은 음식비로 이웃을 구체적으로 사랑할 수 있다.

6. 어려운 이웃 안에서 고난 받는 그리스도를 찾아 섬길 수 있다.

■ 진 행

1.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 예배 후에 담당 목회자가 사순절의 뜻을 설명하고 사순절 동안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는 의의를 설명한다.

2.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고 우리 죄를 구체적으로 참회하기 위해 수요일이나 금요일에 금욕과 금식할 것을 권면한다.

3. 금욕과 금식의 기준을 교회의 현실에 맞게 정해서 알려 준다(예:사순절 동안 매 수요일과 금요일에 한 끼씩 금욕, 금식하고 성금요일에는 하루 온종일 금식한다). 이때 노약자나 병자, 어린이들에 대한 금식 기준은 보통 어른들과 다르게 해야 한다.

4. 사순절의 마지막 주일이나 부활절 전야예배 혹은 부활예배 때, 그 동안 금식으로 모은 음식비를 함께 모아 어려운 이웃과 나눌 것이라는 사실을 광고한다. 이때 도울 대상을 분명히 밝히면 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고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금식의 열매를 나누는 봉사의 날을 미리 알려 준다.

5. 금욕이나 금식이 자기의 의를 드러내는 도구가 되거나 타인의 신앙을 재는 자가 되지 않게 해야 됨을 일깨워 준다.

6. 사순절 동안의 공중집회에서 금식의 뜻과 성실한 실천을 고무시킬 수 있는 권면의 말을 들여 줄 필요가 있다.

7. 정해진 날 금식의 열매를 함께 모아 어려운 이웃을 찾아 나눈다.

8. 교회 단위로 할 때는 대표나 원하는 참가자들이 음식을 실제로 만들어서 주거나, 그들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쌀등을 직접 사서 주는 것도 좋다.

9. 조별로 할 때는 회원들이 모여 어려운 사람을 직접 찾아 가서 사랑을 나누는 것이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신앙의 성숙을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된다.



Ⅳ. 結 論

본 소논문을 통하여 영성이란 삶의 궁극적 실체와의 만남을 통한 자신과의 만남이요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의 만남으로 이 만남은 삶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목적의식을 갖게하며, 삶에 대한 새로운 정서의 수용을 체험케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기독교 영성이란 그리스도의 삶의 구현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삶을 의미하고 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교제임을 밝히고 있다.

현대에 있어서 바로 이 영성이 성인교육으로서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몆가지 실천적 제안으로써 침묵훈련 기도훈련 금식훈련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 외에도 많은 방법들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로 통하여 성인들이 예수그리스도와 올바른 관계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Ⅴ. 參考文獻

1) 영적 성장을 위한 교육

2) 영성과 목회

3) 목회와 신학 1993년 10월 호

4) 목회와 영성

5) 오늘의 영성신학

6) 목회와 신학 1995년 4월호

7) 영성수련의 실제

8) 그리스도인의 영성 훈련

9) 영성신학 논총

10) 아시아인의 심성과 신학

11) 종교다원 시대의 기독교 영성

1) 컬리지음, 오성춘, 이기문 공역, 『영적성장을 위한 교육』, (예장총회교육부), P.12.

2) 오성춘, 『영성과 목회』,(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p.40.

3) 안영권 \"기독교 영성이란 무엇인가\", (목회와 신학 1993년 10호), p38-39.

4) U.T.Homes,『목회와 영성』, 김외식 옮김,(대한기독교서회), p28-47.

5) 김외식, \"실천신학에서 본 영성\", 『오늘의 영성신학』, p.175-176.

6) 안영권 \"기독교 영성이란 무엇인가\", (목회와 신학 1993년 10호), p41.

7) 오성춘, 『영성과 목회』,(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p.49-50.

8) Ibid, p.53-58.

9) Ibid, p.59-60.

10) Ibid. p.63-65.

11) 최일도·김연수 지음, 『영성수련의 실제』, (나눔사), p.18.

12) 오성춘, 『영성과 목회』,(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p.67-68.

13) Ibid, p.69.

14) Ibid, p.71.

15) Ibid, p.73-74.

16) 최일도·김연수 지음, 『영성수련의 실제』, (나눔사), p.17.

17) 이대희 지음, 『그리스도인의 영성 훈련』,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출판국), p.20-21.

18) Ibid, p.21-22.

19) 최일도·김연수 지음, 『영성수련의 실제』, (나눔사), p.19.

20) Ibid, p.20.

21) Ibid, p.22.

22) U.T.홈즈 『목회와 영성』, (대한기독교서회), p.225-232.

23) 칼 라너, 『영성신학 논총』, 카톨릭 출판사

24) 안영성, 『아시안인의 심성과 신학』, p.215.

25) 김경재, 『종교다원 시대의 기독교 영성』, (다산글방), p.35.

26) 오성춘, 『영성과 목회』, (장신대 출판부), p.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