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원 5학기

CYBER SCHOOL OF THEOLOGY

신대원 5학기

제목새로운 성 상담론,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2022-07-13 16:58
작성자 Level 10

주제

성문화, 어디로 가야하나

일시 2002년 4월 25일(목) 오전 10:00-14:30



1. 새로운 성 상담론,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이론적 분석, 실태 및 방향 설정


채규만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
(한국 및 미국 임상심리전문가, 미국목회상담학회 회원, 한국 임상 심리학회장)

1. 인간의 성에 대한 태도

원시인들의 동굴의 벽화를 살펴보면 대체로 인간은 여성의 자녀 생산에 관한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모계사회를 구성하고 여성 성기를 숭배하기도 했다. 그러나 농경사회로 접어들면서 남성의 힘이 농사와 가축을 기르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을 인정하고 남성의 중요성을 인정함과 동시에 남근 숭배를 하기 시작했다. 이 이후로 남성의 성기는 자랑스럽게 여겼다. 예를 들면 고대 이집트에서는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도끼나 검들이 신을 숭배하는데 사용되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남성의 성기를 노출하고 성기의 주변에 반지를 꽂아 놓기도 했고, 목걸이 같은 것을 주위에 걸어놓기도 했다. 고대 로마에서는 사랑의 여신 비너스를 숭배하는 의식에 거대한 남성의 성기를 거리의 축제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근친간의 성관계가 인류 최초의 성에 관한 타부이었을 것이다(Tannahill, 1990). 부모와 자녀간의 근친 결혼은 금기시 되어왔지만, 이집트에서는 왕족 중에 형제간의 결혼은 허용되어 왔다.

1) 고대 히브리 민족

고대 유대인은 성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양육하고 번성하라는 맥락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그렇기에 고대 유대인들은 여자가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여자가 정결하지 못해서 남자의 성욕을 떨어뜨리는 것도 이혼 사유가 되었다. 동성애는 엄격하게 금지되었으며, 간음은 특히 여자에게 엄한 벌이 내려졌다. 남성에게는 일부 다처제 역시 허락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히브리인들은 일부일처제이었다.

2) 고대 그리스

황금기의 그리스는 주전 500년에서 300년까지 약 200년 간 계속되었다. 대체로 그리스인들은 성의 표현에 대해서 자유스러웠다. 또한 남성들 간의 동성애는 가족의 체제를 위협하지 않는 범위에서 허용이 되었다. 성인과 아동 사이의 성적인 관계도 묵시적으로 허용되었다. 그리스는 비교적 매춘과 첩 등이 허용되었다. 그리스의 여성의 권리는 제한되었었고, 사회적인 위치도 낮았다. 남성은 특별한 이유 없이 이혼을 신청할 수 있었고, 만일에 여성이 외도를 하면 필연적으로 이혼을 해야 했다.

3) 고대 로마

로마의 황제 시저는 양성을 즐긴 사람이었다. 로마는 대체로 문란한 성생활을 즐겼으며 구강성교, 집단 성교, 가학적인 변태적인 성행동을 즐긴 것으로 보고 되어있다. 또한 길거리에서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성적으로 문란했다. 그러나 동성애는 가정을 유지하는데 위협이 된다고 보았기에 선호하는 행동은 아니었다.

4) 초기 기독교

초대 교회의 인간에 대한 성의 태도는 바울의 입장을 많이 반영했다. 기독교는 로마 시대의 문란한 성행동들을 제재하려는 움직임이 강했다. 이 당시에 간음과 매춘 등이 성행했기에 바울은 간음에 대해서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바울은 성생활은 결혼관계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규정지었고, 독신은 기독교 신자들의 이상적인 삶이라고 여겼다.
유대교인들과 마찬가지로 초대 기독교인들은 혼전의 순결을 요구했고, 자위행위를 죄로 여겼다. 이혼을 금지했고, 결혼 생활의 불행은 죄스런 삶 때문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초기의 기독교는 인간의 타락은 아담과 이브가 성적인 욕정 때문에 타락했다고 본 성 어거스틴(A.D. 353-430)의 영향 때문에 성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어거스틴에 의하면, 인간은 타락한 후에 성에 대해서 욕정과 수치심을 동시에 느끼며, 이러한 죄의 결과는 원죄로 인간에게 유전되어서 전달이 된다고 보았다.
역사적으로 보면 기독교인들은 자위행위, 동성애, 구강성교 등은 하나님이 좋아하지 않는 형태의 성교라고 보았다. 유태인들은 성은 자연스런 감정과 교류도 보고, 결혼이라는 제도 하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형태의 성행위는 정상적이라고 여긴 반면에서 기독교는 결혼 생활내의 성행위 역시 아담의 원죄로 인해서 오염된 것이라고 여겼다. 결혼은 열정을 축소하고 자녀를 창조할 목적으로 사용하면 죄를 덜 지을 수 있다고 여겼다.

5) 동양의 종교

마호메트가 창시자인 이슬람교는 결혼과 결혼 내에서 성생활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혼전 성관계를 엄격하게 금했고, 심지어는 이를 어긴 여자는 사형에 처하기도 했다. 가족을 중시하다보니, 독신은 사회적으로 멸시되었다. 성에 대해서 남녀가 불평등했는데 남자는 4명까지 아내를 둘 수 있지만, 여성은 한 남편만 허용되었다.
대체로 동양의 종교는 성은 신선한 행위로 규정짓고, 음양의 조화를 주장했으며, 가장 만족한 성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법에 관한 책들이 동양의 종교에서 발견된다.

6) 중세 시대
서양사에서 중세라 함은 AD 476년에서 1450년까지를 지칭한다. 이 시대는 기독교가 군림한 시기이었고, 성에 대한 태도는 성 어거스틴의 태도를 로마 카톨릭이 고수하였다. 여성은 죄로 물들어 인류를 타락케 한 장본인으로 낙인찍었다. 그러나 십자군들이 동방정교의 동정녀를 숭배하는 전통을 유럽에 전파시키면서 여성의 위치를 향상시키는데 공헌을 하였다. 중세의 기독교는 여성에 대해서 인간 타락의 원인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순수하고 깨끗한 동정녀라는 순결한 이미지로 갈등을 겪어왔다.

7) 개신교시대

종교 개혁을 선도한 마르틴 루터는 신부도 결혼해서 아이를 양육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터는 결혼이란 인간이 음식을 섭취하는 것과 같이 기본적인 본능으로서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칼빈도 로마 교회에서 결혼은 단지 자손의 번영을 위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성적인 표현은 결혼의 친밀감을 강화해주고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중요한 기능을 가진 것으로 여겼다. 개신교는 성적인 표현과 행위는 부부라는 테두리 안에서는 자유스럽게 표현될 수 있는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8) 빅토리아 시기

빅토리아(1837-1901)는 영국의 여왕인데, 이 여왕은 성에 대한 억압과 동의어로 사용한다. 즉 성은 자녀를 생산하기 위해서만 사용해야지 그 외의 행위는 불법이라고 간주했다. 즉 성은 공공연한 장소에서 논할 수 없고, 여성은 자녀나 남편이 원하면 의무적으로 응해 주어야 하고, 여성이 성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서 성행위를 하는 것은 정숙하지 못한 여자로 간주했다.

9) 현대인의 성에 대한 태도
성에 대해서 역사적인 변천을 해오면서 다음과 같은 것이 문제가 되었다:

- 성을 생식의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인가?
- 여성도 남성과 같이 성적인 욕구가 있는가?
- 여성도 성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는가?
- 여성의 순결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등이었다.

소위 인간의 성에 대한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1960-1970년대에는 미국에서 월남전에 대한 후유증으로 반전 히피족이 발생하고, 포르노 등이 유행했으며, 성을 묘사하는 것이 구체적인 시대이었다. 미국의 성 혁명은 한가지 원인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서 이루어 졌는데, 월남전, 핵전쟁에 대한 위협, 피임약의 보급, TV의 급격한 보급 등이 원인이었다. 특히 피임약이 보편화되면서 임신에 대한 위험이 급격히 사라지면서 성적인 행동이 증가하게 되었다.

특히 이 시기의 성의 혁명은 자유 지향적인 정치적인 이념과 인간의 권리, 미디어에서 성을 개방적으로 다루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갔다. 그러나 이러한 성에 대한 개방적이고 자유적인 태도는 1990년대에 와서는 성 개방의 부작용으로 인한 미혼모의 증가, 성병, 에이즈의 증가, 이혼율 등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서 오히려 보수적인 방향으로 선회하였다.
우리 나라를 포함한 현대의 성에 관한 문제들은 여성의 성적인 해방과 성에 대해서 개방적인 태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성에 관련된 성폭력의 피해자, 성기능 장애자들을 조직적이고 과학적으로 도와주어서 이들도 인간이 성적으로 누릴 수 있은 권리를 누리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어느 시대이건 성에 관련되어서 항상 문제시된 문제는 자위행위, 동성애, 혼외정사, 결혼 전 성관계, 성매매, 일부 일처제 또는 일부 다처제 등의 문제이었다. 시대에 따라서 이러한 성의 문제들에 관해서 엄격한 시대가 있었고 아주 개방적인 시대가 있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성에 대해서 문란했던 국가는 대체로 로마제국을 비롯해서 몰락을 가져왔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어떤 성문화를 새롭게 정착시킬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삶을 풍부하게 하는 성문화의 정착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10) 한국의 전통적인 성문화

우리 나라의 삼국 시대와 구려 시대는 성에 대해서 대체로 허용적이고 즐기는 문화이었다. 예를 들면 삼국지 위지 동이전 고구려조에는 “그 나라 백성들은 노래와 춤을 즐기며, 나라 안의 읍락에서는 남녀가 밤늦도록 모여 노래하고 논다.”라고 기록이 되어 있고, 주서 49권 열전41에는 “남녀가 함께 시냇가에서 목욕하고, 한방에서 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박경휘, 1992).

삼국유사에 의하면 불교 전통인 탑돌이 행사에도 남녀가 탑을 돌다가 서로 눈이 맞으면 구석진 곳으로 가서 정을 통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와 같은 전통을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이어져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성이 탑을 돌면 아이를 잉태하고 노처녀가 탑을 돌면 연인을 만난다고 믿었다(김원길, 1980).

무덤에서 나온 유장품에는 토우로 남성의 성기를 과정해서 표현하거나 남녀가 성관계하는 장면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우리 나라는 여성 성기와 비슷한 고인돌, 암석이나 바위를 숭배했고, 남근을 상징하는 선돌, 숫탑, 총각바위 등을 숭배했다. 일반적으로 우리 나라에서 여성 성기 신앙은 풍작이나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것으로 여겼고, 남성 성기 신앙은 주로 자식이나 아들을 기원하는 목적으로 숭배된 것이었다( 김태균, 1983).

성에 대해서 비교적 관대한 문화가 유교 문화권에 들어와서 성의 표현이 억압되었고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인 성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윤가현, 1990).

11) 현대 우리 나라의 성에 대한 과제

우리 나라는 성에 대해서 조용한 혁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남성위주의 순결의식이 여성학자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도전 받고, 이제는 성에 대한 남녀의 평등의식에 입각한 새로는 성의식이 발달하고 있는데, 성에 대한 순결보다는 성에 대한 주인의식과 성에 대해서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기 행동 결정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나라는 성에 대한 개방은 남녀가 서로 다른 속도를 나타내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여성은 직장에서의 남녀 평등한 대우, 호주제 폐지, 가사 노동의 분담, 여성의 성폭력과 성희롱 예방과 대책, 여성의 사회적인 참여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반면, 남성은 기존의 성차별에 대한 기득권에 대해서 도전 당한다는 입장에서 이러한 성적인 평등과 개방적인 태도에 방어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성차별과 성 역할에 대하서 남녀가 서도 대립하기보다는 서로 협조적인 분위기에서 생물학적인 차이점과 서로의 장점을 개발하고 살릴 수 있는 분위기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변화가 중요하겠다.


2. 성에 대한 정상적 비정상에 대한 정의

인간의 성을 논할 때 항상 문제시되는 것은 성의 정상적인 행동과 비정상적인 행동의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대의 여성들이 배꼽을 노출하는 옷을 이조 시대에 입고 다녔다면 이러한 여성은 사회적인 지탄을 받을 여성이었을 것이지만 현재는 용납되고 오히려 상업적으로 장려되기도 한다. 대체로 성에 대한 정상 비정상의 기준은 다음과 같은 것을 포함한다.

1) 사회적인 기준: 자신의 성에 관한 행위나 행동이 타인에게 해나 혐오적인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기준이다. 이러한 기준에 의하면 서로가 동의 하에서 일어나는 성적인 행위는 용납되고 수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2) 통계적 기준: 이러한 기준에 의하면 개인 성행위의 정상 비정상이 얼마나 통계적으로 타인들도 실행하고 있는가가 준거이다. 예를 들면, 혼전에 많은 남성들이 자위행위를 하는 것을 고려할 때 자위행위는 정상이라고 인정하는 태도를 말한다. 혼전 성교에 관한 것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실행해서 보편화되면 정상으로 간주할 수 있다.

3) 심리적인 기준: 성적인 행동이 자신의 심리적인 만족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가에 기준을 두는 경우이다. 부부사이의 허용된 성행위이지만 만족감이 없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성에 대한 주관적인 경험을 강조하기에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4) 도덕적인 기준: 성에 대한 종교적, 가치관적인 태도에 의해서 정상 성이 결정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종교에 기반을 둔 도덕적인 성행동의 기준이 인간의 행동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선 성에 대한 도덕적인 가치관이 성행동에 대한 정상적인 범위의 한계를 설정해 준다.

5) 법적인 기준: 성에 대한 법적인 기준은 성의 자유를 최소한으로 제한해서 사회의 결혼 제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에 있다. 예를 들어 간통은 주로 여성의 입장을 보호해서 가정의 파탄을 예방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법적인 기준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서 변해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6) 사회 문화적인 기준: 특정한 사회의 문화적인 기준에 따라서 성적인 행위와 규범이 다르다. 예를 들면 일부다처제나 첩제도가 우리 나라에서도 인정이 되었지만 현재는 일부일처제를 고수하고 있다. 친척간의 허용되는 결혼 등등의 여러 가지의 기준은 문화적인 환경에 따라서 변하고 있다.

성에 대해서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것은 쉽지 않다. 즉 개인은 결국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개인의 성에 대한 권리는 사회적인 의무와 맥락에서 만족되어야 하는 제한을 가지고 있다.

3. 인간의 성행동에 관한 이론적 견해

1) 생물적인 입장
생물학적인 입장의 성은 유전인자, 호르몬과 신경 계통의 역할에 초점을 둔다. 생물학적인 성은 인간의 종족 보존의 기능이다. 그러나 생물학적인 성이라고 해도 심리적인 요인과 상호작용하기에 인간의 성을 다룰 때는 심리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2) 비교 생물학적인 입장

동물도 인간과 같이 비슷한 성적인 행동을 보인다. 즉 동물도 성행위시에 전희행동을 보이는데 예를 들면 거북이는 상대방의 머리와 발톱을 마사지해 준다. 대부분의 동물은 후방교미를 하지만, 침팬지 등은 다양한 성적 체위를 한다. 동물도 강간을 하는데 동물의 강간은 종족보존을 위한 것이지만, 인간의 강간은 상대방을 통제하고 폭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본 성은 자연적인 선택이란 점이다. 즉 생활 환경에서 적응을 잘하는 강자만이 살아 남는 것이다.
최근의 사회생물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생존과 보존에 적합한 유전인자만 살아 남는다고 주장한다. 사회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종족이 어떻게 보존되는 것에 관해서 관심이 많다. 즉 인간의 역사를 통해서 볼 때 남성이 여성보다 바람을 많이 피고 여자 관계가 복잡한 것은 종족의 보존을 위해서 유전인자를 많이 퍼트리려는 시도라고 본다.
그러나 비교 생물학적인 입장은 가설에 불과하고 실제로 인간에게서 우세한 유전 인자를 발견해서 증거로 제시하지는 못했다.

3) 비교 문화적인 입장

비교 문화적인 입장은 각 시대의 문화적인 가치가 어떻게 인간의 성행위에 영향을 주었는가에 관해서 연구한다. 비교 문화적이 관점은 마가렛 미드의 연구가 선구적이다. 마가렛 미드에 의하면 어느 시대나 남성과 여성의 역할은 구분되어 있는데, 대체로 남성은 적극적이고 공격적이고 독립적이고 논리적이고 사냥을 하거나 사업을 하는 반면에서, 여성은 수동적이고 의존적이고 양육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 역할은 유전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문화적인 영향으로 후천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보았다.

4) 각 문화에 나타난 공통적인 성 반응

인류학자 Cellan Ford와 심리학자 Frank Beech(1951)는 세계의 200 이상의 원시 부족들과 동물들의 성행동에 대해서 관찰과 연구를 했는데, 이 분야의 연구는 인간의 성행동에 관한 연구의 고전에 속한다. 이 연구에 의하면 모든 부족들은 남녀간에 키스는 공동이었는데 아프리카의 통가족 만이 키스를 하지 않았다. 이들은 유럽인들이 서로 키스하는 장면을 보고, “상대방의 더러운 침을 먹는다”라고 표현을 했다. 자위행위에 대해서도 미국의 호피 인디언들은 무시를 하지만, 트로비라이언더스(Trobrianders) 인디언들은 적극적으로 권장하였다. 다른 부족들은 엄격히 금하기도 하였다.
근친간의 성관계는 대체로 엄격하게 금하였지만, 형제와 자매간의 성관계를 서아프리카의 다호미(Dahomey) 부족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것으로 여겼다(Stephens, 1982).
이러한 부족들은 약 80%정도가 일부다처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즉 남성들은 여러 명의 아내들을 데리고 살수 있도록 되었고, 여성은 남성의 부와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 여성이 여러 명의 남편을 거느리는 경우는 아주 드물었다.
솔로몬 왕은 700명의 아내를 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에서도 모르몬 교도들에게서 19세기에 일부다처제를 실행해 왔지만, 주법과 모르몬 종교 자체에서도 이 제도를 금하고 있다.
성에 관한 각 시대나 부족 또는 민족들이 다른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동적인 점은 성에 대한 무한적인 자유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외도에 대해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금하고 있는 점도 공통이다. 그러나 한 부족이나 사회에서 도덕적이고 정상이라고 간주하는 것이 다른 문화권에서는 부도덕하고 비정상적인 것도 많았다. 이러한 비교 문화적인 성에 대한 접근은 한 사회의 성에 대한 가치관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4. 심리학적인 관점의 성행동에 관한 이해

심리학적인 관점의 성행동의 이해는 인간의 지각, 학습, 동기, 정서, 성격 등이 성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 가에 관한 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다.

1) 프로이드이 성이론

프로이드는 인간의 본능을 성적인 욕구와 사회적인 규범과의 갈등을 겪는 부분을 이드(Id)라고 불렀다. Id는 성적이 욕구뿐만이 아니고 생리적인 욕구를 충족하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다 포함한다. 이러한 인간의 욕구와 사회적인 규범이나 부모의 가치관을 대변하는 부분을 superego 라고 부르는데, 이 둘 사이에서 조정역할을 하면서 현실을 고려나는 것이 ego의 역할이라고 불렀다. 즉 프로이드는 인간의 성적인 욕구의 발달에 따라서 성격의 발달이 이루어지고, 각 발달 단계에서 적절한 성적인 욕구의 충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러한 욕구에 고착이 형성되어서 성인이 되어서도 그러한 욕구를 충족하려고 시도한다고 보았다. 예를 들면 아동이 0-2세 사이를 구강기라고 부르는데, 이 시기에는 빠는 것을 통해서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성인에 되어서 담배 피우는 등의 빠는 욕구를 충족하려고 한다고 보았다.

2) 학습이론

학습이론 중에 행동주의적인 입장은 인간의 행동은 강화가 되면 지속이 되거나 증가하고 처벌이 되면 감소하거나 소멸된다고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아동의 자위행위를 부모가 지나치게 처벌한다든가 나무라면 아동은 성인이 되어서도 성에 대해서 불안감,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학습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자신의 삶에서 모델을 관찰하면서 성에 관한 역할을 배운다고 주장한다. 즉 남성 여성의 성에 관한 역할은 많은 경우 가정 환경에서 자신이 보아온 부모의 성역할을 보면서 학습한다고 보았다.

5. 사회 문화적인 관점

인간의 성은 많은 경우에 사회 문화적인 영향을 받는다. 어느 문화권을 막론하고 남성들은 많은 여성 파트너를 갖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한 사회조사에 의하면 33%의 남성들이 18세 이후로 평균 11명 정도의 이성과 교제를 했다고 보고했다. 연령적으로 보면 40까지는 사귀는 파트너의 수가 늘어나다가 50대에 가면 줄어든 현상이 일어난다.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 자유적인 경향이 있는데 성적인 태도에서도 교육을 적게 받을 사람들에 비해서 덜 보수적이었다.
그러나 종교는 성에 대해서 대체로 보수적인 경향을 가지게 만들었다. 무종교자들이 종교 자들에 비해서 성에 자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인종과 성적인 태도에 관련에서는 백인과 흑인 성적인 파트너 수가 제일 많았고, 다음으로 히스패닉 계통이었고, 아시아 계통이 비교적 보수적이면서 성적인 파트너 수가 적었다.
성적인 역할에 관해서는 대체로 남성은 경제적인 면에서 책임을 져야할 존재이었고, 여성은 가정에서 자녀 양육에 관련된 역할을 많이 하게 되었다.

6. 21세기 교회의 새로운 성문화를 위한 제언

1) 전인적인 사역에 성도 포함되어야 한다.

요즘 교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인적인 선교, 전인적은 목회는 인간의 영성과 심성의 조화 또는 신체, 심리, 영성을 종합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선교 등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는데, 인간의 성은 대체로 소외되고 취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인 성을 다루지 않고 전인적인 사역을 제대로 한다고 할 수 없다. 성경에서 나오는 모든 죄는 인간들의 치정, 성적인 간음, 강간 등과 남녀의 친밀한 관계에서 오는 문제점들과 관련이 있는 것들이다. 또한 성경 역사를 볼 때 성에 관련된 죄, 즉 성적인 타락과 성적인 타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제일 많다고 할 수 있다.

2) 성은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성 자체가 죄를 여기지 않았다. 단지 성을 부부라는 관계에서 사용하지 않고 혼외, 외도, 순간적으로 즐김, 매춘 등의 관계에서 성을 사용하는 것을 죄로 여겼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성 자체를 타부시하고 교회에서 다루어 주지 않기에 여기에 따른 부작용이 많다.

- 기독교 부부들의 만족한 성생활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 사역자나 목회자들의 만족하지 못한 부부의 성관계가 교인들과의 불륜관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교회 청년들 간의 성폭력, 성회롱의 결과로 여성들이 많이 피해를 입기도 한다.
- 교회의 청년들이 성문제에 대한 갈등이 심하다. 즉 지위 행위, 혼전 성관계, 성추행이나 데이트 강간 등
- 교인들의 가정에서 포르노 등의 피해가 있다.

2) 교회 안의 성폭력을 알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성경에서의 가장 좋은 예는

※ 다윗의 자녀들간의 성폭행:

여동생을 성적인 목적으로 접근해서 상처를 준 사건임. 성욕과 사랑을 혼돈한 케이스로 문제가 됨.

※ 다윗 자신의 성폭력

다윗이 밤에 성밖을 관찰한 것은 자신의 내적인 외로움과 정서적인 만족을 현재의 부인들에게서는 만족을 얻을 수 없었을 가능성이 많다. 다윗이 정서적으로 만족한 부부 생활을 했다면 단지 여자를 보고서 그렇게 간음을 했을 수 있었을까? 그리고 밧세바는 자신과 남편과 좋은 관계이었는데 다윗과 성관계를 했다는 것은 왕의 요구이기에 감히 거절을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 짐작이 되고 다윗 왕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이라고 볼 수 있음.

※ 현 교역자들의 성폭력 현황

한국 교회는 교역자들의 성폭력 현황에 대해서 오랫동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여신도를 상대로 성폭력이 많이 저질러왔다.

- 안수 형태: 안수나 특별한 신앙행위를 빙자해서 단 둘이 만나면서 성폭력하는 경우
- 안찰 형태; 여성의 몸을 만지거나 희롱하는 형태
- 언어적인 성폭력; 여성의 신체를 이용한 성 표현
-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 목사라는 권위를 이용해서 성적인 접근을 하는 형태
- 여성들의 전이 감정을 이용한 성폭력: 목사라는 직위에 여성들이 아버지 같은 권위를 부여하고 그러한 아버지에게서 인정을 받으려는 심리를 이용해서 성적인 접근을 여성도 시도하고 목회자도 그에 응하는 방식의 성적인 문제를 일으킴
- 강간 형태의 성폭력: 일반에서 일어나는 형태의 성폭력으로 협박하면서 성폭력을 일삼는 경우

3) 교회 안의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간음한 여인을 예수께서 다룬 사건이다. 간음한 여인이 현장에서 잡혀서 남자는 문제삼지 않고 여자만 문제삼은 것은 그 당시의 남녀에 대한 성적인 차별을 드러내는 사건이었고, 사실 이 여자는 매춘을 한 여자인 것 같으며, 매춘에 종사하는 여자들은 성 피해자들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이 여인은 성 피해자일 가능성이 많음.

4) 교회 안의 성차별 문제를 직면해야 한다.

성역할에 대해서 재정립이 필요하다. 한국 교회는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인 성적인 역할을 마치 성경적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 남성 장로들의 절대적인 권위와 교회에서의 결정권
- 숫자적으로 열세인 남성들이 교회 요직을 장악하고 있음
-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봉사직에 있음
- 여성들의 의견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음
-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여성들이 교회의 주요 소비자인데 여성들의 욕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한국 교회는 마치 공자의 옷을 입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이제 교회 안에서 성적인 평등의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어야 한다.

5) 가정 폭력에 대한 교육과 대책이 필요하다.

성경에서는 인간 상호간에 언어폭력, 신체폭력, 성폭력을 철저히 금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의 가정에서는 폭력이 비교적인 비기독교인의 가정에 비해서 적기는 하지만 아직도 언어, 신체 폭력이 많이 존재한다. 기독교 가정에서 가정 폭력을 제대로 다루어 주지 못하는 면에서의 부작용

- 남편에게 폭력을 당하고도 이혼을 절대로 생각할 수 없기에 아내들은 매 맞고 살아야 한다.
- 아내들이 이혼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는 남편들의 믿음 때문에 마음놓고 아내들을 학대한다.
- 남편들은 이중적인 인격 생활을 많이 한다. 교회에선 타인의 체면 때문에 부부 사이가 좋은 체 가장을 하지만 가정에 돌아오면 폭력꾼으로 돌변한다.
- 기독교 아내들은 가정의 폭력에 관해서는 기도 외에는 사용하는 방법이 거의 없다.
- 교회 목사들이 가정 폭력에 대한 대처 방법이 효과적이지 못하다.

6) 이혼에 대한 교회의 현실적인 입장과 이혼 예방을 위한 좋은 가정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

오랫동안 기독교는 예수님의 말씀 중 “하나님이 짝 지워 준 것을 인간이 나눌지 못할 지니라”라는 말씀을 이혼은 인간적으로는 할 수 없는 것으로 해석하고 불만족한 결혼이나 심지어는 가정폭행으로 위험한 상황에서도 여성들이 참아야 한다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 그러나 바울은 배우자가 외도를 한 경우에는 이혼을 허락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한 것 등은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보다 상황적이고 포괄적으로 해석해서 이 문제를 직면해야 한다.

즉 외도보다 더 해를 끼칠 수 있는 의처증과 가정폭력 등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성경에 남편들이 아내를 폭행하라고 한 경우는 어디 있는가? 아내들이 학대받으면서도 같이 살아야 한다고 한 부분은 어디 있는가?

즉 이혼을 해서 안 될 이유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으니 이혼할 필요가 없다는 맥락에서 다루어야 한다. 즉 이혼을 교회에서 방지하려면 행복한 가정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하고 동시에 행복한 결혼의 장애가 되는 가정 폭력, 외도, 의처증, 알코올 중독, 성폭력 등의 문제와 심각성에 대해서 예방교육을 시켜 주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 주면서 이혼을 하지 말라고 해야 한다. 특히 남성의 역할에 대해서 교회는 가부장적인 입장을 버리고 부부가 평등한 가정을 이루도록 해 주어야 한다.

7) 낙태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이 표현이 문제

미국의 교회는 카톨릭이나 신교를 막론하고 낙태에 대해서는 입장이 분명하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낙태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이 없고 개인이 알아서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한국 여성들의 자신의 결혼 생활을 통해서 약 80%가 낙태를 경험했다고 한다. 이중에는 많은 기독교인들도 낙태를 경험했을 것이라고 짐작이 간다. 낙태를 반대한다면 예방적인 차원에서 피임법 등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교인들에게 교육을 시켜주고 낙태의 후유증에 관해서도 도움을 주어야 한다.

8)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적인 입장

한국 동성에는 무조건 죄라고 하면서 이들은 저주의 대상이거나 이들은 동성애의 입장을 바꾸어야 할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동성애자들에 대한 태도는 동성애자들을 교회 밖으로 몰아내고 이들이 자신의 입장을 바꾸고 예수님과 관계를 맺을 기회마저 발달하는 것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이들을 수용하던 반대하든지 간에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선교를 할 것인가에 관해서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7. 교회 안의 당면 문제가 되고 있는 성 문제들

오랫동안 교회에서는 성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을 터부시해왔다. 그렇다고 인간이 성행위가 교회의 안과 밖에서 사라진 것은 아니고, 계속 양성적으로 음성적으로 존재해 왔고, 어떤 경우는 성이 교회의 음지에서 성직자의 성폭력 등의 문제로 문제가 지속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현재는 인터넷 등의 등장으로 인해서 교회가 교인들의 성을 통제할 수도 없을 뿐만이 아니고 교회 지도자들의 성지식은 오히려 신도들보다 미약할 수 도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교회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민감한 문제들을 다루어 보기로 한다.

1) 자위행위

(1) 자위행위에 대한 심리학적인 견해

- 자위행위는 어린 시절부터 한다.
- 성인 남자 중 98%, 여성 중 70%이상이 자위행위를 경험함.
- 청소년기에 남성은 주당 5회 정도 한다고 보고됨(LoPresto et al, 1985)
- 19세에 이르기까지 남성은 거의 자위 행위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보다 3배 이상 자위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보고됨(Kolodny, 1980).
- 자위 행위는 청소년의 성적인 긴장을 해소하는 중요한 방법임(Weinstein & Rosen 1991)
- 자위행위 중 과도한 경우 사회생활이나 건강을 해칠 때 문제가 된다.
- 자위행위를 지나치게 하는 경우는 심리적으로 고립되거나, 어린 시절 부모한테서 충분한 애정을 못 받았을 경우에 혼자서 자신을 위로하려고 한 경우도 있다.
- 성적인 충동을 강간이나 변태적인 행동으로 만족시키기보다는 남에게 해를 주지 않는 자위행위가 차선책이 될 수도 있다.
- 자위행위를 했다고 해서 결혼 후 성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 대책

- 자위는 정상적인 청소년들의 성행위이다.
- 과도하거나 지나친 자위 행위는 문제시 삼고 문제를 탐색한다.
- 여성 앞에서 또는 도서관 같은 곳에서의 자위 행위는 심리치료나 상담을 받도록 권유할 것
- 자위행위에 대한 종교적인 금지보다는 성적인 욕구를 인정하고, 안전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성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할 것


(2) 중독적 자위행위

① 자위행위에 대한 심리학적인 견해

- 자위행위는 어린 시절부터 한다.
- 성인 남자 중 98%, 여성 중 70%이상이 자위행위를 경험함.
- 청소년기에 남성은 주당 5회 정도 한다고 보고됨(LoPresto et al, 1985)
- 19세에 이르기까지 남성은 거의 자위 행위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보다 3 배 이상 자위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보고됨(Kolodny, 1980).
- 자위 행위는 청소년의 성적인 긴장을 해소하는 중요한 방법임(Weinstein & Rosen 1991)
- 자위행위 중 과도한 경우 사회생활이나 건강을 해칠 때는 문제가 된다.
- 자위행위를 지나치게 하는 경우는 심리적으로 고립되거나, 어린 시절 부모한테서 충분한 애정을 못 받았을 경우에 혼자서 자신을 위로하려고 한 경우도 있다.
- 성적인 충동을 강간이나 변태적인 행동으로 만족시키기보다는 남에게 해를 주지 않는 자위행위가 차선책이 될 수도 있다.
- 자위행위를 했다고 해서 결혼 후 성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 대책

- 자위는 정상적인 청소년들의 성행위이다.
- 과도하거나 지나친 자위 행위는 문제시 삼고 문제를 탐색한다.
- 여성 앞에서 또는 도서관 같은 곳에서의 자위 행위는 심리치료나 상담을 받도록 권유할 것
- 자위행위에 대한 종교적인 금지보다는 성적인 욕구를 인정하고, 안전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성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할 것
- 중독적인 재위행위자는 상담들 받도록 권장할 것

(3) 중독적 노출

- 자신의 스트레스를 다른 방법으로 풀 수 있도록 도와 줄 것
- 충동적인 성행위에 대한 공존할 수 없는 행동을 선택하도록 한다.
- 충동적 성행위에 대한 상상 계획을 초기에 정지할 수 있도록 해줌
- 이성관계를 맺고 정상적인 성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함.

(4) 스킨십과 성적인 패팅
- 패팅은 손잡기, 키스, 신체적 접촉, 성기관의 자극, 가슴이나 성기의 자극 등을 포함한다. 때로는 성기관을 입으로 자극하는 것까지 포함함. 그러나 성교는 하지 않는 것.
- 남학생의 66%와 여학생의 33%가 깊은 정도의 패팅을 경험했다 고함((Hunt, 1974)
- 최근에는 구강을 통한 성적인 접촉이 증가하는 추세임
- 남성은 성교로 이르는 충동을 느끼지만, 여성은 그 상태에서 머물기를 바라고 있음

● 대책
- 스킨십은 자신이 책임질 수 있을 만큼 할 것.
- 남성은 신체 접촉에서 성적인 흥분으로 이어져서 성관계를 요구할 수 있으니 남녀 모두 사전에 어느 정도까지 스킨십을 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
- 여성은 본인이 원치 않는 스킨십은 명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밝히도록 할 것
- 남성은 여성을 아낀다면 여성이 원하는 정도의 신체접촉을 하고 참아 줄 수 있는 아량을 보일 것.

(5) 청소년의 지속적인 교제

- 여성은 정서적인 관계와 대화의 상대를 원함
- 여성은 상대방에게서 배려와 따뜻한 관계를 원함
- 남성은 시각적이고 성적인 매력을 느끼면서 관계를 지속하려고 함
- 지속적인 관계에서 실연, 배신, 다툼 등의 문제가 많다.

● 대책

- 이성교제는 상대방을 알아 가는 과정임을 알려주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줌
- 이성교제는 헤어짐이 있으니 대비하도록 해 줄 것
- 초기에는 다양한 친구를 사귀도록 할 것.

(6) 성 경험

◎ 청소년들의 혼전 성교에 대한 미국 통계

여성(%) 남성(%)
Kinsey(1948) 20 45
Sorenson(1973) 45 59
Zelnick & Kantner(1980) 69 77
Mott & Haurin(1988) 68 78
Sonenstein et al (1991) 79

◎ 한국청소년들의 성경험

1. 이성의 친구와 손을 잡아보았다: 남; 60.8%, 여; 57.2%
2. 포옹: 남; 39.1 %, 여; 29.6%
3. 애무: 남; 8.7%, 여; 4.4% 성관계: 남;5.2%, 여;1%
4. 사랑한다면 결혼 전에 키스, 포옹 애무를 할 수 있다: 남; 74.8%, 여; 69.7%
5. 결혼 전에 순결을 지켜야 한다: 남; 27.6%, 여; 68.4%

◎ 순결에 대한 심리학적인 견해
- 혼전의 순결은 그 시대의 풍습과 문화를 고려해야 한다.
- 성에 대한 지식을 전혀 모르는 것이 순결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 순결을 위해서 목숨과 바꿀 필요는 없다.
- 성적인 욕구와 사랑의 감정과를 혼돈함. 특히 남자가 그러한 경향이 있다.
- 육체적인 순결보다는 서로의 성격적인 조화와 깊은 인간관계에 더 중점을 둠.
- 성관계가 문란한 사람은 성서적으로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음: long term relationship, sex addict

◎ 순결에 대한 성경적인 견해
- 결혼 전에 정신적, 육체적인 순결을 지키면 최고이지만, 순결을 못 지켰다고 해서 결혼에 실패하거나 삶에 실패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 순결을 지킬 것을 권장은 했지만 결혼을 앞둔 상태에서 철저히 금한 것은 없다.
- 순결을 지킬 것을 권장하는 것은 청춘남녀를 고통을 주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만일의 경우 서로 입을 상처를 줄이기 위한 것이고 순결을 사랑하는 사람에 바쳤을 경우에 오는 기쁨을 만끽하기 위한 것이다.
- 육체적인 순결과 함께 영적이고 심리적인 순결을 강조함.
- 순결은 상대방을 사랑하기 때문에 지키는 것이다.
- 하나님을 남녀 교제하는 데 항상 같이 모시고 교제하면 자연스럽게 순결을 지킬 수 있다.

● 혼전 성관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 사전에 순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할 것.
- 집단으로 데이트를 할 것.
- 사전에 연인들끼리 성관계는 안 갖기로 사전에 약속을 할 것.
- 데이트 시에 같이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생각해낼 것.
- 성적으로 흥분하기 전에 성에 대한 결정을 하라. 성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성관계를 통제하려면 어렵다.
- 순결반지 사용.
- Double Date.
- 같은 처지에 있는 여러 쌍끼리 같이 집단으로 모여 다님.
- 선을 넘지 않으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서로 실천함.


2) 동성애

(1) 동성애의 정의

동성애라는 말은 원래 그릭어인 homo 즉 “동일하다”, “같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동성애에 대한 심리학적인 정의는 동성에게서만 성적인 매력을 느끼고, 성적인 관계를 갖는 사람들을 말한다. 동성에 관해서 친근감을 느끼고 정서적으로 의존성을 느낀다고 동성애라고 정의하지 않는다. 흔히들 중고등학교 시절에 동성의 친구들간에 서로 정서적으로 친근함을 느끼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동성 친구가 다른 동성 친구를 좋아하지나 않을까 하면서 질투심이나, 배신감을 느끼는 관계는 동성애의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이점에 대해서 특히 여대생들이나 여성들이 혼동한다.
남성 동성애자들을 게이(gay)부르고, 여성의 동성애자들을 레즈비언(lesbian)이라 부른다. 미국에서 동성애에 연구의 선구자는 킨세이었는데, 그의 보고서에 의하면 남자는 40세까지19% 동성애를 경험하였고, 여성은 2-3%가 경험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미국의 동성애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에 의하면, 2%정도만 동성애 경험을 했다고 보고했다(Billy, et al, 1993).
오늘날 미국의 교단은 동성애를 성적인 취향으로 받아드려야 하는가, 아니면 구약이나(레위기 18장 22절) 신약에서 사도 바울이 지적한 데로(롬1:27) 죄로 다스려야 하는가는 문제로 교단의 갈등이 심한데, 머지 않아 한국 기독교 안에서도 심각한 논란의 대상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미국에는 동성애 목회자가 있어서, 동성애자들을 상대로 예배를 드리고,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받아드리자는 목회자들의 주장은 동성애자들도 하나님의 자녀들이기에 선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교의 방향에서 기독인들 사이게 크게는 둘로 갈라져 있다. 첫째는, 동성애자는 죄인이거나, 잘 못된 성 취향이기에 이들을 상대로 선교를 하되, 이들의 동성애적인 성향을 수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과, 동성애는 개인들이 어쩔 수 없이 타고난 성향이기에 이들의 동성애 성향을 바꾸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이들의 동성애 성향을 바꾸기보다는 인정해주고 이들이 동성애의 편견 속에서 살아가는 삶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도와 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마도 한국 교회의 입장은 대부분 전자의 입장이 대부분이 아닐까한다. 동성애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결정하기 전에 동성애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2) 동성애에 대한 원인.

① 생물학적, 유전적인 원인
동성애자의 생물학적이고 유전적인 원인을 연구하기 위해서 일란성 쌍생아, 이란성 쌍생아, 입양아들의 동성애적인 성향을 연구하였는데(Kallman, 1952; Bailey and Pillard, 1991; Hamer et al., 1993; Pool, 1993), 이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쌍둥이 중 어느 하나가 동성애자이면 다른 쌍둥이도 동성애자일 확률이 일반적인 형제들 사이에서는 약 13.5%이었는데, 혈연적인 관계가 없는 입양아들은 약 2%만이 동성애자들이었다. 남성 동성애자 40쌍을 연구하였는데, 이중의 33쌍이 긴 X염색체에서 동일한 DNA의 형태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Pool, 1993). 이밖에도 게이들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 일반인들에 비해서 시상 하부의 크기가 더 크다든가(Swaab and Hoffman, 1991), 태아의 발육단계에서 성호르몬이 너무 결핍되거나, 또는 과다할 때 레즈비언들이 많이 된다(Money and Schwartz, 1977) 등의 연구들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들의 주장은 동성애의 성향이 생물학적으로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서 결정되었다고 하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일란성 쌍생아들 중에서도 한 쌍둥이가 동성애자로 판명되었을 때, 약 87%의 쌍둥이들이 동성애자가 되지 않았고 이러한 연구들을 다시 반복하면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약점들이 있다. 또한 유전적으로 비정상적이거나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동성애자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동성애자들은 생물학적으로 자신들이 정상이 아니라고 여겨지기에, 오히려 동성애자들은 유전적인 입장을 싫어하기도 한다.

② 심리적인 원인
인간의 본능은 성적인 쾌락의 충족에 있다고 주장한 프로이드는 아동들이 성발달을 하는 과정에서 남근기에 자신의 동성인 부모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정상적인 성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동성애자다 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의 신빙성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프로이드는 동성애를 비정상적인 성발달로 규정했다.
Bieber(1962)는 106명의 동성애와 100명의 정상적인 이성애자들의 가정을 비교 연구한 결과, 동성자들의 가정은 과보호적이고, 어머니가 지배적이고, 아버지가 수동적이었다. 또한 게이들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고(Bene, 1965), 레즈비언들도 자신들의 부모가 거부적이었고(Wolff, 1971)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의 결과들은 항상 일정하지는 않았고,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도 동성애자들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Masters et al, 1995). 동성애자들은 비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랐다고 일방적으로 결론지어서 이들을 매도하는 것은 근거가 불충분하다.

③ 행동적인 원인
행동주의적인 입장은 동성애도 학습에 의해서 습득이 되고 동성애적인 행동이 강화를 받아서 동성애가 된다는 입장이다(Masters et al, 1995). 우리가 보면 남자들 중에서 약간 수줍어하고 수동적이면 여성 같다고 놀리거나, 여성 중에서 남자 같이 활동적이면 “왈가닥”이라고 하면서 특별한 관심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관심과 동성애적인 행동들이 강화되어서 동성애가 발달된다는 입이다. 연구들에 의하면, 자위행위를 즐기는 남자가, 우연하게 동성애자와 성관계를 경험한 후에 성적인 만족감을 느끼면, 동성애자가 된다는 보고도 있다(Van Wyk, 1984). 이러한 주장은 동성애의 학습적인 면을 강조해 주지만,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동이 부모에게서 강화를 받지 않았어도 동성애자가 되는 경우를 설명하지 못한다.

(3) 동성애에 대한 여러 입장

① 동성애에 대한 미국의 정신과 및 심리학회의 입장
동성애를 초기에는 사회 병적인 성격장애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1973년 미국의 정신과 의학회 이사회에서 동성애라는 말을 없애고 “성적인 적응장애”로 바꾸기로 가결했다. 그 후에 1970년에서 1973년 사이에 미국의 인권 운동자들의 사회적인 반대와 시위의 결과로 공청회의 결과를 표결에 부쳐서 동성애를 정신과적인 성격장애의 명단에서 삭제했다. 현재는 이러한 태도를 미국의 심리학회에서도 받아들여, 동성애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동성애를 인간의 성에 대한 성향이 다른 정상적인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입장이다.

②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적인 입장
역사적으로 보면 유대교나 기독교에서는 동성애에 대해서 죄악시하고 엄격하게 다루어 왔다. 특히 구약 레위기 18장 22절과 20장 13절에 보면 “여자와 한 자리에 들 듯이 남자와 한 자리에 든 남가가 있으면, 그 두 사람은 망측한 짓을 하였으므로 반드시 사형을 당해야 한다. 그들은 피를 흘리고 죽어야 마땅하다”라고 동성애를 저주하였다. 또한 소돔과 고모라도 동성애가 심해서 하나님이 인간을 멸하시기로 작정하시는 이유가 되고 있다. 또한 신약에서도 바울도 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했고, 아퀴나스도 “신학대전(Summa Theologica)에서 동성애를 악으로 규정하고 이를 동성애자들과 수간(獸姦)하는 사람과 비교하였다(윤가현, 1997). 기독교는 전통적으로 동성애를 죄악시했지만, 오히려 기독교의 서구 문화권에서는 동성애를 인정하고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컬한 점이다.

③ 동성애자들에 대한 임상적 상담경험
동성애자들을 상담한 경험에 의하면,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듯이 성에 대한 취향이나 성향은 선택적이 아니고, 타고난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즉 동성애자들은 이성에 대해서는 성적인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지만, 동성에게는 관심이 있고 성적인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들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점은 자신들의 부모님이 자신이 동성애자들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거부하거나, 실망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고, 또한 주위에서 자신의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았을 경우에 거부당하고 기피 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 이들을 도와 주는 일반적인 심리상담에서는 이들이 소외 말해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떳떳이 밝히고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도와 준다(Coming out). 그리고 그들이 있는 사회적인 지지 모임에 가담하도록 안내로 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을 상담하면서 느낀 점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나 핍박 때문에 아주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점들이었다. 그러기에 항상 자신들은 음지의 삶을 살고 있었고, 심리적으로 고립감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자신이 Coming out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4) 동성애자들에 대한 기독교 상담적 접근 방법

동성애자들을 기독인들의 입장에서 저주하거나, 회피해야할 대상이 아니고, 그들에게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운 태도로 대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동성애자에 대한 기독 상담의 접근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① 동성애자들과의 치료 관계 형성
모든 상담이나 치료가 그렇듯이 내담자와는 좋은 치료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동성애 내담자에게 수용적인 태도를 보여 주어야 한다. 그들이 자신의 동성애에 관한 문제를 상담자로부터 비판이나 평가를 받는다는 두려움이 없이 자신의 문제를 의논할 수 있어야 한다. 대체로 기독 상담자들은 동성애는 죄니까 회개를 시켜야 하겠다는 태도로 상담 초기에 임하는 경우를 보는데 이러한 것을 내담자가 감지하면 더 이상 상담을 계속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② 동성애인지에 대한 확인 작업
필자의 상담 경험에 의하면, 기독교인이면서 동성애적인 경험이나 성향을 가지고 있는 내담자들은 자신의 동성애적인 성향 때문에 수많은 죄책감에 사로 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분석해보면 사실은 전형적인 동성애자이기보다는 동성에 대한 애착관계에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동성애의 느낌을 언제부터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러한 성향을 갖게된 배경에 무슨 상처나 어려움들은 없었는지를 확인하고 도와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상담 기술은 동성애자들의 문제에 관해서 잘 들어주고 좋은 질문을 해주는 것이다.

③ 상처치유와 동성애적인 태도 작업
동성애자들을 많이 상담한 Dr. Green에 의하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동성애자는 없고 부모와 자라나는 환경에서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을 당한 경험의 결과 이성을 혐오해서 동성에게 집착한다고 주장했고, 이들을 도와 주기 위해서 외상 작업이나 상처를 표현하는 작업을 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성애자들이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억압했던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들이 이성이나 자신에게 가졌던 왜곡된 사고를 교정해 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해서 작업을 해주면 효과적이다.

-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신체적 학대
- 어린 시절 성폭력 경험이나 성에 관련된 문제
- 부모의 거절과 소외감, 부모와의 관계, 부모의 결혼 문제와 내담자의 느낌
- 또래 관계에서의 문제
- 성에 대한 정체성의 문제
- 처음 성경험과 성에 대한 가치관 태도
- 성인 시절의 성폭력
-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인 입장과 본인의 태도

이러한 작업을 했는데도 자신을 계속해서 동성애자로 남기로 작정했다고 한다면 성경적인 입장에 관해서 교육을 해주고 최종적인 태도는 본인이 결정하도록 도와 준다. 이 과정에서 자신은 계속해서 동성애를 가지고 살려고 하고, 소위 말하는 Coming out을 하겠다고 하면 이렇게 했을 때의 장점과 단점을 상의해 주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 준다.

(4) 인간관계 훈련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상처에 대한 작업을 하고 나면 많은 경우 이성에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되지만 이성에게는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성에 대한 이해와 다음과 같은 인간관계 훈련, 사회 기술 훈련들은 이 시기에 해주면 효과적이다.

- 이성 교제의 필요성과 교제법
- 남녀간의 차이와 남녀의 이해
- 대화기술과 갈등해결 기술

(5) 상담의 종결과 동성애들에 대한 사랑 베풀기
동성애자들도 일반인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가 있다. 상담자가 동성애라는 문제에게 초점을 두지 말고 내담자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한 부분에 관해서는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에 옮기도록 격려해주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이지만 직면을 기피하는 문제는 차후에 기회가 닿으면 또 상담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동성애자들 중에는 나면서 동성애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이성애적인 감정을 못 느끼기에 힘들어한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저주와 멸시의 눈길이 아니고, 사랑과 보살핌의 눈길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심령에 사랑의 씨를 심어 주면 언젠가는 싹이 날 수 있다. 상대방이 우리의 사랑을 어떻게 처리하던지 간에 우리의 할 일은 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동성애자들도 하나님의 자녀들이고, 구원의 대상이지 저주나, 기피의 대상이 아니다. 기독교의 역사에서, 지금은 정신분열증의 원인이 생물학적이고 유전적인 원인으로 밝혀졌지만, 한때는 마귀가 원인이라고 규정하고서 이들을 기피하거나 학대한 우리의 역사를 본다면, 동성애도 우리가 알고 이해하고 있는 것에 근거해서 이들을 선입관적으로 대하는 지도 모른다. 간음한 여인까지도 정죄하지 않고서 사랑을 베푸신 주님처럼, 동성애자들에게도 정죄보다는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랑과 관용가지고 인내로 대해서, 자신들의 잘못된 입장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8. 성폭행 교역자의 특징

내담자들을 성적으로 폭행한 치료자들과 성직자들만 주로 심리치료를 해온 Gary Schoener 와 John Gonsiorek 에 의하면 대체로 자신들의 내담자나 교인들을 성폭행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한다(Friberg & Lasser, 1998).

1) 성폭력 등에 대해서 직업인으로서 윤리 의식이 없거나 별로 상관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직업이라는 위치가 가져다주는 면에서 내담자와 자신과 권력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별로 인식을 못하는 사람.

2) 자신의 삶이 스트레스가 있을 때, 취약한 내담자와 정상 또는 약간 비정상적인 이성관계를 맺는 사람

3) 사회적인 고립이 심하고 비정상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서, 기본적으로 우울감이 있고, 자존심이 낮으며, 자신감이 적은 사람. 이러한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자신의 내담자들을 성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다. 자신과 내담자와의 경계선이 취약하고, 자신의 약점을 고치기보다는 자신을 파괴하는 행동을 보임.

4) 직업인으로서 다양한 비행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사람. 예를 들면, 전과 경력이 있고, 계획성이 없는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

5). 반사회적이거나 학대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서, 계획적이고 교활한 방법으로 내담자를 성적으로 해를 입히는 사람.

6) 망상적인 정신 분열증 환자.

7) 전형적인 성폭력자로서,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성폭력의 경험이 있는 사람. 아동의 성폭력을 포함해서, 성인의 성폭력도 반복하는 사람. 대체로 충동적이고 가학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임

8).정신과적으로 폐인일 정도의 문제가 많은 사람, 대체적으로 경조증이 있어서 자신의 통제력이 상실된 사람
9) 피학적인 자기 파괴적인 사람으로서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설정하는 데 문제가 있는 사람. 다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거나 연약한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은 거절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임.


대체적으로 성직자들이나 전문적인 직업 상담가들에게서 6-9에 해당되는 사람은 적은 편인데, 왜냐하면 미국에서는 신학교에 입학하려면 심리 검사를 실시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심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체크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1-5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심리 검사로는 체크가 잘 안되고 이러한 성격의 소유자들은 자신의 문제를 교묘하게 감출 수 있는 기술도 있다.

미국의 Menninger Clinic에 근무하는 Gabbard 라는 정신과 의사는 전문직업인으로서 성적인 학대를 가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1) 정신과적인 환자
2) 가학적인 정신병자 또는 아동 성폭력자
3) 사랑의 병에 잘 걸리는 사람
4) 피학적으로 자신을 굴복시키는 사람들이라고 분류하였다.

위의 분류 중에서 3번 이하의 항목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 무의식적인 수준에서 자신의 성적인 욕망을 표출하거나,
- 어머니한테 받지 못한 사랑을 성적인 욕구와 착각을 하거나,
- 내담자를 자신의 이상적인 자아로 착각을 하거나,
- 자신의 욕구와 내담자의 욕구를 혼돈하고,
- 사랑이 만병통치라는 착각을 하고 있고,
- 내담자가 치료에 저항할 때 상담자로서의 화난 감정을 억누르고,
- 자신의 상관이나 직장에 대한 불만이 많고,
- 내담자와의 상담이 끝나면, 치료자의 미숙한 감정 때문에 슬퍼하는 감정을 부정하면서 속에 쌓아 두고,
- 자신의 남성에 대한 성의 정체감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고,
- 자신의 성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에서 혼돈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Marie Fortune은 성직자들의 성적인 학대에 관해서 많은 책을 썼는데, 그녀에 의하면, 신도들에게 성적인 폭행이나 학대를 하는 성직자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 대체로 남들 통제하고 싶고,
- 지배적이고,
- 자신의 대한 통찰력에 제한이 있고,
- 자신과 신들과의 경계선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 상황의 판단력이 졸속하고
- 자신의 행동의 결과가 남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 많은 경우에 카리스마적이고
- 민감하고
- 재주가 많은 편이고
- 자신의 사역에 신도들을 감동시키고 목회를 잘하는 편이고
- 자신에게 성적인 욕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 성적인 욕구와 애정을 혼돈하고
- 자신의 교회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하였다.

대체로 교회에서 성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성직자는 교인들과의 인간관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다.

목사, 심리학자, 의사들의 성적인 폭행을 전문적으로 평가해온 Richard Irons 박사에 의하면 성폭행에 관련이 있는 교역자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고 한다(Friberg & Lasser, 1998).

1) 순진한 왕자(the Naive Prince)

심리적으로는 대체로 건강하고 문제가 없지만, 교역자의 윤리적인 문제와 성직자와 신도들간의 경계에 대해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성직자들은 목회의 초년생들로서 목회자로서 교회에서 누리는 권력을 즐기고 있고, 기회와 좋은 상황이 주어지면 이러한 교역자는 신도들과 연애관계에 빠지기 쉽다.

2) 상처받은 용사(The Wounded Warrior)

이러한 교역자는 교회 자체가 자신의 삶이 되는 버리는 경우이다. 자신이나 가족을 돌보는 일은 뒷전에 두고 교인들을 섬기는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들이다. 남의 시선을 매우 중요시하기에, 자신이 하는 사역이 혹시라도 창피 당하지 않을까 남의 시선에 민감하다. 과거에 상처받은 경험을 항상 감추려고 하기에 과거의 상처와 교회의 갈등이 혼합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교역자는 대체적으로 주위에서 고립되어 있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중독적인 행동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면, 일 중독, 성 중독 알코올 중독 등이 이들이 갖는 특징이다.

3) 자신을 위한 순교사(The self-Serving Martyr)

대체적으로 이러한 범주에 속하는 교역자들은 중년기에 있거나 사역을 오래 경험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교회의 성장을 위해 자신이나 가정을 희생하면서 교회를 위해 희생 봉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역자들은 교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면서 교인들이 자신에게 지나치게 기대하는 점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며 속으로는 분노감까지 느끼기 시작한다. 특히 자신이 열심히 봉사하는 데 대한 교인들의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치면 배신감 마저 느끼며, 자신의 긴장감을 풀어내는 방법으로 교인들이나 매춘부 등과 성관계하는 것을 합리화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에 자신들에게 특별히 창조하셨다고 믿으며 아무도 자신을 위로 할 수 없다고 믿는다. 이러한 교역자들은 대체로 나르시시스틱하고, 강박적이고, 의존적이고, 히스테리컬하다. 내적으로는 항상 불안함을 느끼며, 성, 포르노 등의 중독증에 빠지기 쉽다.

4) 가짜 애인 (the False Lover)

이러한 부류에 속하는 교역자는 정열과 정복하고 싶은 욕망 속에서 위험한 일을 하면서 살아가기를 좋아한다. 그러기에 이러한 교역자의 삶은 마지 강렬한 한편의 드라마 같은 삶이다. 대체로 이런 교역자들의 심리적인 발달은 사춘기에 고정되어 있다. 대체로 이런 교역자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매력적이고, 사교적이고, 독창적이고, 활달하다. 성경적인 교리나 가르침으로 교인들에게 감동을 많이 주나, 그 내면에는 성경의 가르침으로 자신의 인기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한다. 이런 교역자들은 여러 사람들과 성관계를 갖고, 교회의 안 밖에서의 성생활이 문란하다. 때로는 자신의 부인과 이혼을 하기도 한다. 또한 법적인 문제로 개인 생활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5) 어둠의 제왕(The Dark King)

이러한 교역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매력적이고, 카리스마적이다. 그러나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교인들을 성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교역자는 과대망상적이고, 지배적이고 다른 사람을 통제하는 데 관심이 있다. 이러한 교역자는 취약한 여성을 골라서 성적으로 농락한다. 이런 교역자는 문제가 파생하면 온갖 권력을 다 동원해서 자신을 방어한다. 이러한 교역자는 자신의 성생활과 여러 문제 때문에 뉴스에 화제가 되기도 하고 큰 교회의 지도자가 이런 유형일 때는 교인들이 많은 상처를 받는다.

6) 야생마(the Wild card)

이런 교역자는 아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교역자이다. 이러한 교역자는 정신과적인 치료나 심리치료가 절실히 필요하다. 만일 치료를 받지 않으면 교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신앙심이 있고 신실한 것 같아서 쉽게 구별이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목사나 교역자들이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심리적으로 분석한 연구들에 의하면, 대체로 이들은 이기적이고 남을 이용해서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성격의 소유자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서 교인이 피해 받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 그리고 내적으로는 아주 불안하고 성격적으로 안정이 안 된 사람들이다. 또한 남에게 의존적이어서 교인들이 자신을 섬기고 돌봐 주기를 성경을 이용해서 강조한다. 즉 목사를 섬기기를 하나님에게 하듯 하라고 하면서 교인들에게 경제적 부담도 주며 교인들의 헌금으로 치부하면 사는 목사들이다.

이러한 교역자들은 교인들이 안보는 데서는 술을 많이 마시거나 또는 도박 등의 중독증적인 증세를 보인다. 대체로 우울증에 빠져 있어서 술로서 자신의 문제를 풀어 보려고 시도를 하기도 한다.

교인들을 이용하고 성적으로 학대하는 사람들에게 다면 성격 검사(MMPI)를 실시하면 척도 4와 9가 올라간다. 이러한 사람들은 반사회적이고, 권위에 반항적이고, 충동적이어서 자신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들이다.

9. 교역자들의 성폭력 실태와 성중독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교역자의 몇 %가 교인들을 상대로 성폭력이나 성추행을 행했는지에 관한 과학적인 자료가 없다. 그러나 미국에서 Leadership 이란 잡지에 Jeff Seat라는 박사가 미국의 남침례 교회 277명의 목사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 의하면 약 14.1%의 응답자가 교인들과 성적으로 불미스런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답변을 했고, 10.1%는 응답할 당시에 교인들과 과거에 성관계를 가지고 있었거나 현재도 성관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체로 미국의 목사들은 10-20% 정도가 교인들과 성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 신부들이 에이즈에 감염이 되어서 죽는 비율이 일반인구의 4배나 된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 교단에서는 신부가 에이즈로 사망했을 경우에 사망진단서를 위조한다고 한다. 대체로 이런 에이즈에 감염된 신부들은 동성애나 이성 간의 성관계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나라의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우리 교역자들의 교인들과의 성추행, 불미스런 성관계는 미국의 목사들보다 적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우리 나라에서 목사와 교인간의 성관계가 문제가 되면 목사가 조용히 떠나거나, 교인이 상처를 받고 다른 교회로 떠나거나 교화를 그만 다니기에 표면화가 되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분야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의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교역자들 중에서 교인들에게 가장 많이 피해를 줄 수 있는 사람은 성중독자이다. 성중독자는 수치심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로서 타인이 자신을 사랑하는지 싫어하는지에 대한 감정이 없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정서적인 욕구를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성중독자들은 성적인 욕구의 충족이 자신의 내적인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고 믿고 있다. 이들에게는 성행위는 자신을 사랑하고 정서적인 만족을 주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성적중독 증세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은 아니고, 점차적으로 심하게 되어진다. 초기에는 교인들과 성적인 신체 접촉에서 성적인 흥분을 할 수 있다. 그러다가 기회가 되면 이 교인과 성관계를 가지게 되고 이러한 행동을 다른 교인들에게도 반복하고 정도가 심해지면, 계획적으로 교인들을 성적으로 농락하기 시작한다. 교인들을 은밀한 기도실에 초청하기도 하고, 교리를 아주 변형시켜서 목사와 성관계를 맺어야 몸이 거룩해서 구원을 받는다고 해 공공연하게 여신도를 농락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교역자들이 보이는 성적인 문제 행동들은 지나친 자위행위, 포르노, 매춘부와의 동침, 교인들과의 성적인 접촉, 성적인 농담, 성관계 등을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떤 교역자는 여신도에게 교회 사무실에서 전화를 하면서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자위행위를 한 경우도 있었다. 어떤 목사는 전철에서 여성의 신체를 성적으로 접촉해서 유방을 만지거나 여성의 성기관을 접촉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에서는 결혼한 목사가 자신의 동성애적인 욕구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가장 흔한 케이스 등이라고 한다. 어떤 목사는 자신이 시간이 나면 공중변소에서 동성애를 즐기곤 했다고 한다.

성중독 교역자들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들은 목사라는 신분 때문에 심리치료 등의 도움을 거절하고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성중독 교역자의 다른 특징은 자신의 분노감이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교역자들은 설교를 통해서 자신이 화나는 교인을 간접적으로 비난하거나 질책을 한다. 어떤 목사들은 설교 중에 성적인 농담을 하면서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간접적으로 충족시키기도 한다.

성중독자들의 사고 방식은 대체로 경직되어 있고, 흑백논리로 사고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TV 선교사인 Jimmy Swaggert는 미국의 문화가 성적이고 타락했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내적으로 보면 오히려 자신이 성적으로 욕망을 채울 수 없는 처지 때문에 반동 형성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은 이 목사는 매춘부와 여러 번 매춘을 하다가 매춘부의 고발로 자신의 성적인 행각이 탄로가 나서 그의 선교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성중독 교역자들은 자신의 교인과의 성행위를 정당화하기도 한다. 이들은 삼손을 유혹한 데릴라 등의 예를 들면서, 여자가 유혹을 해서 성적으로 어쩔 수 없었다고 자신의 성적인 행동을 상대방에 전가시킨다. 또는 성관계를 맺는 것도 여신도를 위한 사랑의 행동이라고 합리화를 한다. 즉 성관계를 목사가 신도에게 사랑을 하는 한 형태라고 합리화하는 것이다.

목사들 중에는 신학을 하는 이유가 자신의 성적인 중독 문제를 종교에 귀의하면서 통제하려고 시도하는 목사 지망생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아예 계획적으로 목사가 되면 여신도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목회를 선택한 목사들도 있다.

우리 나라의 교역자들은 대체로 가정에서 자랄 때 부모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목사가 되라고 하나님께 헌신해서 목사가 된 경우가 전형적이다. 이는 목사 가정에서도 그렇고, 또한 신앙심이 좋다고 하는 평신도의 가정에서 그렇다. 이 경우에 당사자는 목사가 되기는 하겠지만 자신의 의지에 반해서 목사가 되었다는 생각에 마음 속으로는 분노감정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분노감정을 여신도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형태로 발산되기도 한다.




참고 문헌

기독교 상담 심리치료학회 춘계 학술대회 자료집

Carnes, P.(1983). Out of shadows: Understanding Sexual Addiction, Minneapolis: CompCare Publication
Carnes, P. (1986). Progress in sexual Addiction: An Addictive Perspective. SIECUS Report, July,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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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e, R., & Crow, G.(1989). Lonely All the Time. New York: Pocket Books

Friberg, N.C,& Lasser, M. (1998) Before Fall The Liturgical Press.

Kasl, C. D.(1989) Women, Sex, and Addiction. New York: Ticknor & Fields,

Levine, M. & Troiden, R.(1988). The Myth of Sexual compulsivity. Journal of Sex Research, 25, 347-363
Masters, W. H., Johnson, V. E. & Kolodny, R. C. (1995) Human Sexuality. Harper Collins College Publishers





















2. 한국성문화의 실태는 어떠한가?

천을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




1. 우리사회의 성문화?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성규범은 빠른 속도의 핵가족화와 사회경제적 구조의 변화로 인하여 규제력이 점차로 상실되고 있다. 지난 30~40년 사이에 사람들의 성의식과 성행동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성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성에 대한 생각도 급속하게 변화되고 있다. 성을 금기시하는 과거의 전통과는 달리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 성에 대한 온갖 정보들이 범람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인터넷 보급은 우리사회 성문화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하겠다.
우리는 일상생활의 주변곳곳에서 성인극장, 매춘업소, 향락유흥업소, 전화방 등 수많은 성산업을 직접 목격할 수 있으며, 사이버에서도 성인인터넷방송, 포르노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길거리의 가판대에서도 우리성문화의 현실을 그대로 들여다 볼 수 있다. 가판대에 놓여있는 신문, 잡지 속에서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노골적이고 선정적인 광고, 즉 “동성애, 혼숙, 성파트너 교환, 혼외정사, 마약 등등”의 선전문구가 매일매일 제공되고 있다. 더 나아가 주택가와 학교 주변이 러브호텔로 둘러싸여 있으며 숙박을 필요로 하는 손님에게는 정작 방이 없을 정도로 성업 중이라는 언론의 보도 역시 우리성문화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하겠다. 뿐만 아니라 이혼율이 높은 것은 서구에서나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현재 우리 나라에서 결혼한 3쌍 중 1쌍이 이혼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렇게 혼돈상황에 가까울 만큼 어지러운 우리사회의 성문화와 가족해체의 심각성이 심화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한 것이 아니라 신세대의 자유주의적인 성의식, 성인들의 왜곡된 성행동, 세대 간의 갈등, 여성지위의 변화, 주변세계질서의 변화 등이 모두 복합적인 관계에 얽혀있다고 할 것이다.



2. 성문제의 실태

그렇다면 이렇게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구체적인 성문제의 실태는 어떠한가? 언론보도와 잡지기사 등을 통하여 음란물 접속률, 성폭력건수, 인공임신중절건수 등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우리의 성문화는 실제로 어떠한 현실에 처해있는 것인가? 여기서는 각종 연구들을 통해서 제시된 통계자료와 상담실 사례를 중심으로 그 실태를 살펴보겠다.

1) 성경험율과 성의식
2000년 남녀고등학생 1,160명을 대상으로 한 성행동 실태조사에 나타난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의 남녀고등학생의 첫 성경험 연령은 15.7세로 나타났으며, 성경험율을 보면 남학생이 33.1%, 여학생이 1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성관계가 임신으로 연결된 경우는 남학생 13.5%, 여학생 12.4%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성문화연구소, 2000). 청소년들이 15.7세라는 낮은 연령 대에서 성관계를 시작한다는 점은 이것이 10대 임신, 10대 미혼모, 입양 등의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 나라의 미혼모의 규모는 대상자가 노출되어 있지 않아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국내입양기관을 통해 입양된 아동 규모로 파악된 미혼모는 계속 증가세를 보인다고 한다. 즉 1991년 2,758명에서 1998년에는 3,291명으로 증가하였는데 이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한다는 점은 우리사회 성문화의 심각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보건연감, 1999). 남자 대학생의 경우를 보면 성경험 비율이 42.1%로 나타났고 이들의 성상대자로는 여자친구가 68.5%, 윤락여성이 20.2%, 모르는 여성이 7.1%, 유흥업소종업원이 1.8%, 기타가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임은 71.7%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여 대부분이 준비되지 않은 성관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상화,1999).

< 남자대학생의 성관계 상대자 >

구분
여자친구
윤락여성
모르는 여성
유흥업소종업원
기타

68.5%
20.2%
7.1%
1.8%
2.3%


상담실을 통한 성의식을 살펴보면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청소년상담실의 2001년 1년 간의 상담사례 분석에서는 청소년들의 상담내용으로 성욕구(16.93%), 자위행위(16.67%), 성관계(9.83%), 생식기관련(7.62%), 낙태(2.3%)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남학생의 경우는 성욕구, 자위행위, 성관계 순으로 관심을 가졌고, 여학생은 임신여부와 낙태문제에 가장 고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상담통계를 보면 임신, 생식기, 자위행위, 피임, 월경과 몽정, 이성교제 등의 순으로 상담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출청소년의 경우는 30%이상이 돈을 받고 성관계를 할 수도 있으며, 10명 중 9명은 유흥업소 취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혼전성관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성별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즉 남자의 혼전성관계는 관대하게 이해하는 경향(65.5%)을 보인 반면, 여자의 경우는 부정적인 경향(33.4%)을 보여 강한 대조를 나타냈다(박상화 1999).

2) 인공임신중절
한 연구에 의하면 혼전임신건수가 최소한 연간 60만 건으로 추정되며 이것의 대부분은 인공임신중절로 연결된다고 한다. 또한 연간 낙태건수는 150만 건 정도로 추산되며 여기서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박인선, 1998). 관련 다른 연구에서도 성관계를 경험한 4명의 10대 여학생 중에서 1명 정도가 임신으로 인한 낙태를 경험했다고 밝히고 있다(윤가현, 2000). 이것은 비단 10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성인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피임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성인에 의한 원치 않는 임신비율 역시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이러한 원치 않는 임신 대다수가 인공임신중절로 연결되고 있다. 문제는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한 인공임신중절 및 입양증가로 인하여 ‘낙태천국’, ‘입양천국’이라는 오명이 늘 따라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3) 성폭력
직장, 학교, 보호시설, 군대, 가족 등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은 일상적인 일이 되었고, 최근에는 교회 안에서의 성폭력문제가 교회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성폭력은 사회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폭력의 피해대상도 무차별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유아, 초등학생, 청소년, 심지어 노인, 장애인까지 피해자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자중에는 여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남자아이들과 남자 청소년들이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비율이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다. 이러한 갖가지 성폭력이 성역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사회 성문제의 심각성을 반증한다고 할 것이다. 2001년 상담현황 분석자료에 의하면 성폭력 피해자 건수는 2,869건으로 20세 이상 성인이 59.8%, 청소년 17.2%, 어린이 13.1%, 유아 8.5%로 나타난다. 여기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성으로는 유아대상 성폭력의 증가와 미성년가해자의 증가,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이 77.5%나 차지함으로서 대부분의 피해가 아는 사람에 의해 일어난다고 하는 점등이다(한국성폭력상담소, 2001).

< 2001년 성폭력피해자현황 >

구분
성인
청소년
어린이
유아

59.8%
17.2%
13.1%
8.5%


4) 청소년 성매매(원조교제)와 음란물
청소년성매매의 경우 서울지검 소년부의 청소년성매매 단속결과로 적발된 청소년들을 보면 15세에서 17세가 69.3%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 15세 이하의 중학생 또래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이 성매매를 하는 이유로는 용돈마련이 50.7%, 가출생활비 25.3%, 단순호기심이나 충동이 2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인의 경우는 10대와의 성관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원조교제를 했다고 응답하였다.
음란물 접촉은 자발적으로 하는 경우와 비자발적으로 접촉하게 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후자의 경우 광고성 메일을 통하여 연령과 무관하게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무차별적으로 음란물이 제공되고 있다. 우리 나라 청소년들의 음란물 접촉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1995년 초․중고생 대상 조사에서 63%가 한 번 이상 접촉해본 적이 있다고 하였고, 1998년 조사에서는 77.1%가 개인 컴퓨터를 통해서 음란정보를 습득하고 음란사진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고등학생 대상의 최근 조사에서는 만화, 잡지, 비디오,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접촉률은 남학생 83%, 여학생이 43%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성문화연구소, 2000).

< 음란물접촉율의 변화 >

구분
1995
1998
2000
초중고생
63%
77.1%
83%(남), 43%(여)






3. 우리성문화의 심각성과 문제점

1) 인격의 상품화
사랑이 없는 성관계, 돈으로 맺어지는 관계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성관련 사건들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면서 흥밋거리가 되고 있는 광경도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서 관련된 사람들의 사생활, 인격 등은 모두 흥미의 도구이상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된다. 연예인, 가수의 비디오 사건에서 보듯이 사람들은 해당 비디오를 구할 방도를 찾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그것을 본 많은 사람들로부터 소외된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래서 복사판을 얻어다가 보고 이것을 CD롬으로 다시 복사해서 친구에게, 이웃에 넘기는 친절을 베풀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매매춘, 원조교제 등도 상품화된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즉 상업적인 성을 중심으로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있으며 성의 상업화는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성적 서비스산업의 확대는 성과 육체를 쾌락의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며, 여성들을 성적매력과 섹시한 육체를 과시하는 존재로, 남성의 성욕을 자극하는 성소비의 대상물이 되도록 한다. 광고, 선전, 미디어 등에서 날마다 이러한 정보를 접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현실에 무비판적으로 흡수되어진다. 상업화되고 물질주의적인 관계에 익숙해지면 사람들은 노력해서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하기보다는 인격을 팔더라도 쉽게 돈벌 수 있는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외모 가꾸기, 연예인에 대한 환상, 과도한 소비, 유흥업소 아르바이트 등으로 젊음을 소모하는 모습을 우리는 자주 목격한다.

2) 사회윤리의 실추와 혼돈
10대 임신으로 인한 미혼모 증가, 원조교제 실태, 영계문화, 낙태의 만연 등의 일련의 성문제들은 우리사회의 윤리가 실추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성관계와 쾌락중심의 성이 부각되면서 사람들 간의 다양한 관계들에 대한 기대나 관계의 소중함이 사라져 버렸다. 청소년들은 무엇이 올바른 성행동인지, 올바른 사회윤리가 무엇인지 판단하지 못한다. 그들은 어른들의 그릇된 성행동의 답습하거나 쾌락이나 충동에 의존하여 신중한 판단보다는 분위기에 끌려서 먼저 행동을 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며 일부는 자신의 성행동을 자포자기 상태에서 행하기도 한다. 예컨대 일부청소년들은 죄의식 없이 낙태를 여러 번 경험하거나, 일탈자로 낙인된 일부는 무분별한 성행동을 함으로써 사회에 거부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이들은 돈을 얻기 위해 나이든 어른들과 성관계를 하는 것도 특별하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호텔 앞에서 서성이는 10대의 어린 학생들을 볼 수 있으며, 유원지에서 어른들과 원조교제를 하고 있는 10대들을 만나게 된다.
원조교제는 비단 청소년들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어른들이 나이 어린 여자, 청소년들을 선호한 “영계문화”에서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