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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회자가 되기위한 준비: 설교 운영자 2019-03-092022-07-13 11:41
작성자 Level 10

목회자가 되기위한 준비: 설교


목회자가 되기위한 준비

이 글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에서 주관한 서울노회 목사후보생 수련회(초동교회 안성수련관, 1999.4.12-13)에서 초동교회 당회장 신익호 목사님이 목회자가 되기 위한 준비-설교라는 주제로 목사후보생 49명에게 강연한 내용을 받아 적은 것이다. 두서없이 정리되어 있지만 건강한 설교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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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목회자로써 설교는 평생동안 해야합니다. 목화자가 갖추어야 할 여러 소양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목회자는 얼마나 그 목회자가 설교를 잘 하느냐에 따라 목회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설교는 강단 위에서만 하는 설교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좋은 설교자가 되어 그 시대에 요청되는 영원한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풍성한 자료를 준비해야 됩니다. 아무리 일류 요리사라도 좋은 음식재료가 없으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없습니다. 아무리 유능한 목수라도 연장이 없으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따라서 목화자는 적어도 1000권 이상의 책을 자신의 서재에 반드시 구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책만 많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좋은 책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목회자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설교를 준비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시대상황에 민감해야 합니다. 특히 성서의 시대상황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라틴어와 헬라어 히브리어 습득은 필수적입니다. 목회자는 Text에만 너무 매달리면 근본주의와 보수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으며 그렇다고 Context에만 너무 매달리면 Text를 놓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손에는 복음을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 잡으라고 말했던 바르트처럼 목회자는 Text-Context를 언제나 놓치지 않고 설교를 준비해야 합니다. 네 번째로 목회자는 좋은 스승과 좋은 선배를 알아야 합니다. 훌륭한 스승과 선배의 삶을 배우고 그와 같은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설교란 무엇입니까? 앞서 말한바와 같이 설교란 시대에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이미 선포된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하나님 현존의 사건입니다. 교회에서 목회자가 설교에 실패하는 이유는 돈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며, 따분하고 지루한 설교를 하거나 현실상황에 적절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늘어놓기 때문입니다. 혹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전문용어를 섞어가며 하고 시사성만이 강조되며 자기 의견이나 주장이 많고 하나님과 교인 사이의 교류가 없는 이야기를 하며 특히 우리 인간 생활에 희망이나 격려를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선포한다는 철저한 책임감이 있어야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설교자는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내야 합니다. 설교의 목적은 사람들을 올바로 만드는 것이며 오늘 이 사회가 복음이 되게 하는 것이고 그 복음을 믿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는 세대를 바라보며 희망을 갖게끔 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사적인 시간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목회자는 중노동자 입니다. 목회자는 이런 중노동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설교준비의 시간을 철저하게 가져야 합니다. 특히 중노동 가운데서도 자기 건강은 자기가 지켜야하며 건강한 목회와 설교를 하려면 자기 사생활을 잘 관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월요일을 잘 활용하십시오.
설교준비에 필요한 것은 첫째, 아이디어입니다. 이는 그 주간에 해야 할 설교내용이 무엇일까를 늘 궁리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특히, 목회자들이 성경의 역사는 많이 아는데 우리나라의 역사는 너무 모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오늘의 시사적인 문제가 과거의 우리 역사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지혜가 목회자에게 요구됩니다. 둘째. 책을 사랑하고 책을 손에서 떼어놓으면 안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외국어 공부는 필수입니다. 셋째, 설교를 준비하되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이 설교가 교인들에게 필요한 말인지 도움이 되겠는지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넷째, 정리를 잘해놓아야 합니다. 다섯째, 설교의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한 자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설교는 하나의 작품으로써 드라마이며 연극이며 예술입니다. 특히 설교는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이기 때문에 말을 전달하는 데 있어 그 표현법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이는 웅변식으로 하고 어떤 이는 대화식으로 하며, 어떤 이는 주석적인 설교를 하며, 어떤 이는 설득적인 설교를 합니다. 모두 특성이 있지만 저는 대화식의 설교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설교를 잘 하려면 설교자는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읽되 여러 국가의 언어로 읽어야 합니다. 설교는 입으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나올 수 있는 설교를 해야 합니다. 진실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설교, 성실 속에서 나오는 성실한 설교를 해야합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훌륭한 설교자가 되기를 바랍니다.